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대학생 SNS기자단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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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운영사무국이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SNS 기자단’을 모집하고 나섰다. 글쓰기, 사진촬영, 디자인, 영상, 웹툰 등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고,개인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수의대학생들이 모집 대상이다.

활동기간은 2017년 2월 1일(수)부터 8월 31일(목)까지 7개월이며, ▲대회 공식 페이스북 및 모바일app, 웹사이트에 게재될 기사 및 콘텐츠 제작 ▲온라인을 통한 전 세계 수의사 및 수의계 관계자, 학생 대상 대회 홍보 ▲기타 대회 취지에 따른 홍보활동 등을 담당하게 된다.

기자단에게는 15만원 상당의 대회 등록비 면제, 대회기간 중 숙박 제공, 활동증명서 발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은 2017년 1월 10일(화) 18시까지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세계수의사대회 운영사무국은 “150여 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전 세계 수의사들의 화합 및 지식 공유, 동물 건강, 복지, 공중보건에 앞장서온 세계수의사대회가 2017년, 대한민국 인천에서One Health, New Wave를 주제로 개최된다”며 “1995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대회로서 더 큰 의미가 있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국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SNS기자단을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 (WVC Incheon, KOREA 2017))는 내년 8월 27일(일)부터 31일(목)까지 5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부산 토종닭서 AI 의심신고‥위기경보 `심각`으로 상향

농림축산식품부가 15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AI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심각’은 AI 위기경보 체계 중 가장 높은 단계다.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주재한 이날 심의회는 서해안 지역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속되고 지역 간 수평전파가 확인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부가 13일과 14일 양일간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동했지만 그 기간 동안에만 23건의 AI 의심신고가 추가된 것.

그동안 하루 평균 5건 이하의 의심신고가 들어오던 것에 비해 오히려 확산세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 살처분 규모가 13일 1천만수를 넘어서고,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며 야생철새 도래는 늘고 소독여건은 악화된 것도 위험요인이다.

한편 그 동안 가금농가에서는 AI 발생이 없었던 영남지역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토종닭 농가에서 15일 사육하던 닭 일부가 폐사해 농장주가 당국에 신고했다.

해당 농가는 토종닭 24두를 키우는 소규모 농가로,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19일께 나올 예정이다. 

고병원성 AI 조기 안정을 위해 동물약품 업계도 발벗고 나섰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가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고병원성 AI 조기 안정화를 위한 동물약품 업계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AI 방역용 소독약품에 대한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AI 방역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동물약품 업계는 AI 종식 시 까지 한국동물약품협회에 소독약품 수급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소독약품의 안정적 공급과 적정사용 지도 및 홍보 등을 지원한다. 수급상황실은 소독제 수급반, 기술지원반, 홍보반으로 구성한다.

또한, 동물약품협회는 소독약품 사용기술 지도를 위한 민·관 합동 현장 지원 시 소독약품 업체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팀을 전국 거점소독시설에 파견하기로 했으며, 축산 농가에서 소독약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 리후렛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 부설 기술연구원에서는 AI 종식 시 까지 현장에서 사용되는 소독약품의 품질 검증을 위해 일선 방역기관(지자체 등)에서 품질검증을 의뢰하는 경우 무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며 검사결과 문제가 있는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통보하여 원인규명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동물약품 업계는 거점소독시설에 사용하는 AI 소독약품 3억원 상당을 무상으로 기증하여 현장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소독 효능 확보를 위해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정확한 희석 배수 표시 및 사용방법에 대한 농가 지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및 생산자단체 등과 협조하여 소독약품을 포함한 동물용의약품의 투명한 유통구조를 정착시켜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소독약품의 제제별 정보제공 등을 통해 농가의 선택권도 적극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독제의 효력 향상 및 현장 적용성 증진 등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더 노력하기로 했다.

고병원성 AI 대안 마련을 위한 정부·전문가 토론회,22일 개최

역사상 최대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이는 H5N6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의 현 상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와 정부가 머리를 맞댄다.

한국가금수의사회(회장 윤종웅)가 ‘국가방역과 전문가의 소통을 위한 만남, HPAI 토론회’를 22일(목)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개최한다.

가금수의사회 측은 “11월 16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1,000만수 이상이 살처분됐고, 이 질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상 최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된 각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주체별로 입장을 듣고 대안을 마련한 후 정부에 건의 하는 것이 이 시대 수의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여 토론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밝혔다.

토론회는 농식품부 관계자의 2016년 HPAI 발병과 현재 양상 발표에 이어 3시간가량의 자유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HPAI 발생사례 및 역학 분석 ▲해외 사례 분석 ▲시나리오와 발병상황별 대안 마련 ▲정부와 민간의 협력방안 등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 수의대,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상호협력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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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김일화)이 2016년 12월 9일(목) 수의과대학 교수회의실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영장류센터와의 업무교류 및 협력연구 수행을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본 협약을 통하여 영장류 연구기반 확립 및 바이오장기, 재생의학, 바이오신약 개발에 있어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 강화는 물론 기술 선진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는 김일화 학장을 비롯하여, 남상윤 부학장, 강지훈 동물의료센터장, 최경철 동물의학연구소장, 강현구 실험동물연구지원센터장, 현상환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장, 김수종 수의예과장 등이 참석했고, 국가영장류센터에서는 이상래 센터장, 김지수, 진영배, 김영현 선임연구원 및 구본상 전임연구원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영장류관련 양 기관 연구·시험시설의 인프라 활용

2. 영장류 관련 양 기관 연구·시험인력의 교류

3. 영장류 관련 양 기관 공동 관심분야 학술정보 교류

4. 영장류 활용 신약·의료기기 개발 관련 협력연구

5. 양 기관의 보유시설, 인적자원,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6. 기타 양 기관의 우호증진에 관한 사항

김일화 학장은 “이번 협약은 충북대학교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선진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영장류 특화연구 및 과목개설, 영장류 특화 수의사 양성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진 기자 yooz77@dailyvet.co.kr

검역본부, 구제역백신·동물질병진단·항생제 내성 연구에 209억 투입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내년도 R&D 신규과제 50건에 2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제역 백신 국산화 원천기술, AI 표준진단기술,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제어기술, 항생제 내성 관리체계 구축 등이 주요 연구사업으로 포함됐다.

먼저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해 백신 조성물 선발, 중규모의 백신생산 공정, 시판 전 효능검증법 등 개발에 나선다. 국내 6개 동물용백신제조사와 함께 백신주 선발연구도 공동으로 수행한다.

양돈산업에 큰 피해를 유발하는 PRRS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생백신(PRRS 2018년, PED 2017년)을 개발하고 수입산 진단키트를 대체할 고효율 항체진단법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아지설사병, 결핵 등에 의한 피해가 높은 축우산업에 대해서는 초유 활용 한우 송아지 질병 예방제제를 개발하고, 결핵 신속진단법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국내 가축과 축산물의 항생제 내성률이 선진국에 비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축산분야 항생제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조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동물 항생제 내성감시체계에서 빠져 있는 오리와 반려동물에 대한 감시체계도 개발할 방침이다.

러시아 등 주변국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내 유입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서도 국내 유입 가능경로와 진단 표준화 연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동물용 줄기세포 치료제의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 동물용의료기기 인허가 효율성 제고 등이 연구과제에 포함됐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연구, 국민보건과 직결된 인수공통전염병 관련 연구에 투자규모를 늘렸다”며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 등과의 교차검토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박봉균 본부장은 “생물학적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R&D를 통한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인증 표준연구실도 현행 6개 질병에서 2020년까지 8개 질병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의사 재능기부` 성기창 원장, 2016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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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교육과 동물매개활동으로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는 울산 학성동물병원 성기창 원장이 제5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성기창 원장은 1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6년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교육기부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2012년부터 매년 유치원부터 초, 중등 교육활동에 재능을 기부한 기업과 공공기관, 단체 등 80여 개소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사)꿈빛소금(대표 성기창)은 올해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과 함께 단체부문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사)꿈빛소금은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속에서 지역사회의 아동과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05년 출범했다. 아동, 청소년들이 동물과 상호 교감하며 정서적, 신체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꿈빛소금은 초등학생 동물보호교육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에 참여하고 장애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매개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5개교 146학급 4,269명이 교육기부의 수혜를 입었다.

성기창 원장은 “(사)꿈빛소금은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 속에서 지역사회의 아동과 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2005년 출범했다”며 “수의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동물사랑, 생명사랑의 창의적 인성교육과 동물보호교육, 청소년 진로탐색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4인 이상 동물병원·주5일 근무 늘어‥`수의사 수급 줄여야` 압도적

11년만에 재개된 수의사 설문조사 결과, 임상수의사 인력이 과도해 수의과대학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년 전에 비해 대형병원이 늘고 임상수의사의 근무조건은 일부 개선된 가운데, 질적 수준을 관리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수의사의 실태 및 수요추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9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열린 인증원 주최 토론회에서 이승욱 서울대 보건대학원 명예교수가 해당 조사의 중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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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토론회에서 중간분석결과를 발표한 이승욱 교수


수의사 4인 이상 대형병원 증가..주5일
·하루 10시간 이하 근무 늘어

대한수의사회가 이메일 계정을 파악한 회원 10,0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1,709명(임상875명, 비임상834명)이 응답했다. 조사는 2005년 실시된 설문조사와 동일한 항목으로 진행됐다.

임상 환경에서는 11년전 조사에 비해 대형병원의 증가추세가 포착됐다. 2005년 당시 수의사 4인 이상 근무 병원이 11.3%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8.3%로 증가했다.

임상수의사의 근무실태는 비교적 개선됐다.

주7일 근무가 31.2%에서 11.9%로 대폭 감소한 반면, 3.2%에 불과하던 주5일 근무는 17.5%로 늘어난 것. 주6일 근무형태가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64.9%)

근무시간도 2005년 당시 응답자의 65.2%가 10시간 이상 근무했던 것과 달리 올해 조사에서는 40%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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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의사 많아 배출 줄여야” 압도적..질적 수준 담보할 대책 시급

현재 개업수의사 인력규모의 적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많다’고 응답한 임상수의사가 84.3%에 달했다(많은 편 45.4%, 매우 많다 38.9%).

연간 배출할 신규 수의사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한 임상수의사가 92.5%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가장 적은 규모의 선택지인 ‘300명 미만’을 택한 응답자만 63.5%에 달했다.

이날 토론에 패널로 참여한 강종일 충현동물병원장은 “많은 수의사들이 반려동물 임상에 쏠리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고가의 의료장비나 인건비, 임대료 부담이 커지면서 병원 수익성이 계속 저하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급조절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상수의사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에 대한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상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의사의 개원이나 비윤리적인 동물병원 경영을 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임상과 전혀 관련 없던 분야에 종사하던 수의사가 개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임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료에 임하게 될 경우 많은 문제를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수준 미달의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보호자들에게 수의사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진다는 것.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의무교육 이수 후 개원자격을 부과하는 등 제도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한 비임상 종사자의 동물병원 개업의사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임상수의사로 전환하거나 동물병원 개업할 의사가 있는 비임상수의사는 2005년 조사에서 16.1%에 그쳤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26.7%로 늘어났다.

동물생산업 허가제 전환·수의사 협동조합 동물병원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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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가 14일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산업 육성 세부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7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에 대한 세부계획이다.

농식품부는 10차 무투회의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해외사례조사, 연구용역, 생산업체경매장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생산자동물보호단체, 관련 업계,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이번 세부대책을 마련했다.

생산업 허가제 전환, 동물병원 규제완화, 동물등록제 개선,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 및 조직 마련 등

이번 대책에는 ▲생산 및 판매업 관리·감독 강화 ▲반려단계 관련산업의 건강한 육성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산업육성 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우선 생산판매업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동물 생산업, 판매업, 수입업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미등록(미허가)영업자에 대한 벌금 상향을 추진한다. 또한, 동물생산업 허가제를 추진하는 한편, 미허가 생산업체를 제도권으로 편입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함께 이루어진다.

동물경매업을 별도의 동물영업으로 규정하지 않고, 동물판매업의 한 형태로 관리하되, 경매장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기준 마련을 추진한다.

 
동물병원의 경우, 수의사를 조합원으로 하는 협동조합형태의 대형화·전문화된 병원 설립을 허용한다. 내년에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7월 무투 회의 발표에 담겼던 내용이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수의사 조합원 협동조합 동물병원 설립 허용’을 규제 완화로 표현했다.

현행 수의사법은 협동조합 형태이든 아니든, 영리목적의 법인 동물병원을 설립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동물등록제 활성화를 위해 비문인식, 홍채인식, DNA검사 등 개체인식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보호자가 희망하는 경우 고양이도 동물등록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도 나선다.

동물용의약품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제조・수입관리자의 자격범위를 확대도 추진되며, 펫사료산업 육성을 위해 제도정비 및 고품질 사료를 중심으로 생산·유통기반 확충을 위한 계획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동물장묘제도 및 동물장묘시설 정비, 동물간호복지사 제도 도입, 미용·위탁관리·운송업 등 신규 서비스업 신설 추진, 농식품부 내 전담부서 설립, 초등학생 대상 동물보호 교육 확대,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 지원 등의 계획도 담겼다.

농식품부는 “이번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 세부대책의 주요내용이 포함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국회 상임위 계류, 14건)이 빠른 시일 내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또한 동물보호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사항에 대해서는 추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이해당사자 의견수렴을 통해 개정해 나가며, 타 부처 소관의 법령 개정사항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개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농식품부 내 ’(가칭)동물복지팀‘ 신설(‘17년 1분기),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 지원, 전담법률을 마련하는 등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 산업 육성 세부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의사신문 데일리벳에서는 이번 <반려동물 보호 및 관련산업 육성 세부대책>의 내용을 섹션별로 자세하게 소개하는 기사를 시리즈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동물용의약품 불법 직구 핵심고리 포털사이트 블로그 차단

불법 동물용의약품 해외직구의 핵심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N포털사이트 블로그가 결국 차단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9일 해당 블로그가 약사법을 위반했다며 접속 차단 결정을 내렸다. 방심위 결정에 따라 N포털사이트도 해당 블로그를 비공개로 강제 전환했다.

대한수의사회 불법동물진료신고센터가 해당 블로그의 차단을 지속적으로 추진한지 1년여만에 얻은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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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문제가 된 블로그는 불법 동물용의약품 해외직구를 알선해 온 펫OO의 홍보채널이다.

해외업체인 펫OO은 반려동물용 심장사상충예방약, 내외부구충제 등 국내에 동물용의약품으로 품목허가된 제품들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당사 사이트가 한국어 서비스를 따로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현행 약사법은 의약품의 인터넷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직구도 불법이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 불법동물진료신고센터가 방심위를 통해 펫OO 사이트의 국내 접근을 여러 차례 차단했지만 미봉책에 그쳤다.

그때마다 펫OO은 곧바로 우회사이트를 개설, 이를 N포털 블로그를 통해 안내해왔기 때문이다.

결국 포털사이트에는 불법 동물용의약품 직구에 대한 후기글이 넘쳐나고, 의약품을 대량으로 직구한 일반인이 반려동물 보호자 커뮤니티 등을 통해 2차 판매에 나서는 등 또다른 불법을 야기했다.

신고센터는 지난해부터 N포털에게 해당 블로그의 불법조장행위를 지적하며 차단을 요청했지만, N포털은 ‘방심위 등 관계기관의 차단결정과 같은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며 조치를 거부했다.

결국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가 펫OO 블로그의 차단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방심위도 차단을 결정했다. 그에 따라 N포털도 해당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신고센터는 “동물용의약품의 해외직구도 불법, 해외직구 알선사이트도 불법, 해당 사이트를 안내하는 홍보사이트도 불법”이라며 “동물 불법진료와 동물용의약품 불법유통을 막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투씨엔에스, 중국 호북성 수의사대회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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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씨엔에스(대표 허성호)가 12월 6일과 7일 양일간 중국 무한에서 열린 호북성 수의사대회에 초청되 협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호북성에서 활동하는 수의사 5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수의학 관련 세미나와 함께 20여개 관련 업체의 브랜드 홍보가 진행됐다.

특히 6일 저녁 열린 협회 제공 ‘인투의 밤’ 행사에는 호북성 지역 수의사협회 회장단을 포함한 300여명의 수의사가 운집했다. 협회가 초청한 전주 와우동물병원 오홍근박사, 서울 한사랑 동물병원 이희령 원장도 함께 했다.

호북성 수의사협회는 이날 중국 수의학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인투씨엔에스에 대회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오홍근박사와 이희령원장은 협회 명예회원상을 수상했다.

동물산업 관련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는 ㈜인투씨엔에스는 동물병원 전자차트 IntoVetGE 뿐만 아니라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사용하는 IntoWild, IntoEco 등 관련산업 소프트웨어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IntoPet’은 동물병원 전자차트와 연동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서 보호자에게 여러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2016 지역 SW산업 활성화 워크숍’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의사인 ㈜인투씨엔에스 이창민 이사는 “그간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지역 동물병원에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며 “인투씨엔에스가 중국 내 수의 IT업계를 선도하면서 중국 수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5N6형 AI 살처분 1천만수 넘어서‥역학조사 중간결과는

H5N6형 고병원성 AI가 바생 한 달여 만에 살처분 규모가 1천만수를 넘어섰다. 정부가 13일과 14일 양일간 3번째 스탠드스틸을 발동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3일까지 전국 257개 농가에서 1,066만여수의 가금이 H5N6형 AI로 인해 살처분됐다. 고병원성 AI 확진농가와 주변, 역학 관련 농장의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수치다.

여기에 27개 농가 378만여수의 살처분이 추가로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피해확산 속도는 2014년 H5N8형 AI 사태를 웃돈다.

발생초기부터 전국적으로 분포한 감염철새로 인해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대형 산란계 농장에서 확산된 것이 피해규모를 키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검역본부는 13일 AI 역학조사 중간상황을 발표하면서 “서해안 지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한 감염철새로부터 사람, 차량, 소형 야생조류를 통해 농장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3일까지 H5N6형 AI 양성으로 확진된 산란계 농가 42개소는 포천, 아산, 이천 등지의 산란계 밀집지역에 집중됐다. 양성농가의 64%가 발생농가 반경 3km 안에 위치했다.

특히 대형 산란계 농장의 빈번한 차량이동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50만수 이상의 산란계 농장에는 하루 여섯차례 이상 사료 및 알 운반차량이 드나드는데 90% 가량이 농장 내에서 계란을 상차하며, 관련 종사자들의 방역조치도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종오리 AI 확진농가 16개소는 나주, 진천 등지에 산발적으로 위치했다. 현재까지 차량으로 인한 전파의심요인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육용오리 AI 발생농가 59개소는 음성(28건)과 진천(15건)에 집중됐다.

특히 59개소 중 41개소가 비닐하우스 축사 등 차단방역 시설이 미흡하고 야생조류 출입이 용이한 구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59개소 중 44%에 달하는 26개소 농가가 2회 이상 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현재 AI가 전국적으로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가운데 음성, 진천, 포천 등 일부지역에서 방역대내 오염으로 인한 양성농가가 속출하고 있다”며 “기계적 전파 방지에 역학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 관심부족·경직된 학제·변화동력 부재에 막힌 수의학교육

국제적인 수의학교육 수준을 국내 수의과대학들이 달성하기 위한 변화가 시급하다.

교육개선의 걸림돌인 수의대 교수 책임강의시수, 예2-본4의 경직된 학제, 유사 교과목의 반복학습 문제 등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과 한국수의과대학협회가 공동주관한 ‘OIE 권고 수의학교육,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토론회가 9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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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E
권장 졸업역량과 국내 커리큘럼 비교..역학, 동물사양관리 등 일부 부족

한수협은 이날 토론회에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권고하는 수의학교육 핵심역량과 국내 커리큘럼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OIE 권장 졸업역량은 비임상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OIE 자체가 가축전염병 검역과 방역, 축산물 위생 분야에 특화된 국제기구 때문이다. 수의 임상교육에 대한 권고는 각국의 상황에 따르라는 원칙 수준에 그친다.

21개 OIE 권장 졸업역량을 국내 수의과대학 커리큘럼의 전공필수 교과목과 비교한 한수협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역학, 생물통계학, 동물복지, 동물사양관리 및 축산경영, 수의윤리, 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역량이 교과목 개설이 부족하거나 선택과목으로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OIE가 다루지 않는 임상분야의 결점을 더하면 한국 수의학교육의 내실문제는 더 커진다.

류판동 한수협 교육위원장은 “한국의 교육과정이 이미 OIE 권장사항을 대체로 반영하고 있지만, 일부 분야는 그에 맞는 교과내용의 분리와 성과평가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관심 없는 교수진, 책임시수 문제로 변화 걸림돌

이어진 각 대학 교수진의 패널토론에서는 국내 수의학교육 발전을 가로막는 여러 요인들이 총망라됐다.

먼저 제기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관심부족. 매번 관련 협의에 나서는 각 대학 학장단이나 일부 교수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교수들이 아직도 수의학교육 변화에 보수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커리큘럼 개편이 불이익을 발생시킬 때 극명히 드러난다.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되는 것이 ‘책임시수’다.

각 교수가 일정 시간 이상의 강의를 담당하게 하고 이에 미달하면 불이익을 주는 제도인데, 커리큘럼 개편 과정에서 책임시수에 미달하게 되는 교수진은 반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홍범 전남대 교수는 “수의대 교수들의 책임시수가 교육개편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책임시수 문제의 해법으로는 의과대학의 방법론이 꼽힌다. 의대 교수진에 책임시수를 강제하지 않는다면, 같은 ‘의학계열’인 수의대에도 해당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원대, 서울대, 제주대 등 일부 수의과대학은 이미 책임시수를 적용받지 않고 있다.

이은송 강원대 학장은 “담당과목 각각의 이해득실을 떠나 대승적인 개편에 동의하는 전면적 협조가 없다면 변화는 요원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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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과는 시간 없어 아우성인데 예과는 손도 못 대..비의도적 반복학습도 손봐야

학제의 유동성 부족도 문제다.

정주영 충남대 부학장은 “본4 로테이션을 도입하려다 보니 본1~3학년의 수업부담이 너무 증가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부 기초과목을 예과과정으로 넘겨 부족한 시간을 확보하고 싶지만, 예2와 본4를 확연히 분리한 현행 학제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임상교육은 늘려야 하고, 책임시수 등의 반발을 우려해 기존 비임상 교과목을 줄일 수는 없고, 본과과목을 예과로 내릴 수도 없고, 결국 압축된 시간표에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과도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건국대, 서울대 등 본4 로테이션을 도입한 모든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고홍범 교수는 “대부분의 수의대생들이 임상교육이 부족하다는데 불만이 많다”며 “독소적인 예과학제 조정에 10개 대학이 손잡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교과시간 부족이 화두인데도 정작 내용면에서는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생들이 비효율적인 반복학습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가령 미생물학 교과목에서 다룬 병원체 동정을 공중보건이나 면역학에서도 또 배운다는 것이다. 중요해서 반복한다기보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에 가깝다.

정주영 충남대 부학장은 “각 교수가 개별적으로 교과내용을 결정하다 보니 의도하지 않은 반복학습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안동춘 전북대 교수는 “예과에 생물관련 과목 학점이 17점이나 되는데 여기서도 중복학습이 많다”며 “1~6학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결국 교과목 중심에서 교육역량 중심으로 커리큘럼 구성의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해법으로 이어진다. 6년 교육과정을 통해 수의대생들이 어떠한 역량을 갖춰야 하는지를 구체화(졸업역량)한 후, 특정 역량을 언제 어떤 교과에서 다룰지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관련 교과목을 하나의 과(department)로 통합한 후 과별로 교육과정을 조정토록 하거나, 교과목별 통합실습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결국 변화동력은 국가시험
·인증..”국시 주최 대한수의사회로 이관해야”

박희명 건국대 학장은 “발전된 수의학교육 역량을 국가시험에 반영해야만 대학 차원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상 실기교육을 강화하라고 말로만 권고하는 것보단, 가령 채혈을 못하면 수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없도록 국가시험에 실기과목을 추가하면 대학이 따라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접근의 효력은 의학계열에서 이미 증명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의사 국가시험에 모의환자 문진을 평가하는 CPX(임상수행능력평가시험)와 임상술기를 평가하는 OSCE(객관구조화진료시험)를 도입하자, 의과대학의 실기교육 강화로 이어졌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현행 수의사 국가시험은 무사고에만 수의학 발전에는 관심이 없다”며 “수의학 발전을 위해 국가시험의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 된 만큼 별도 조직이 담당할 수 없다면 수의사회라도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시험 변화에는 수의사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한수협 차원의 개선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흥식 인증원장은 “OIE가 권고하는 수의학교육 이행여부는 차후 국가 동물질병관리 수준의 척도로서 축산물의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OIE 권고 교육의 국내 도입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2·본4 경직된 학제로 교과 조정 한계‥무의미한 반복학습 손봐야

수의학교육 커리큘럼 개편을 위해서는 예과과정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같은 내용을 체계없이 반복하는 일부 교과내용도 손봐야 한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9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열린 ‘OIE 권고 수의학교육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토론회에서는 수의학교육 개선을 막는 요인들에 대한 각 대학 교수진의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커리큘럼 개편의 걸림돌 중 하나로 예2-본4의 경직된 학제를 꼽았다.

본과수업의 밀도가 점점 높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예과 2년의 활용은 제도적으로 차단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전공교과목이 본과 초중반에 몰리고, 책임시수 등으로 교과시간도 그대로 유지되면서 학생들의 부담만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정주영 충남대 수의대 부학장은 “본과 4학년에 현장실습 과정을 신설하면서 본과 1~3학년의 이론수업부담이 지나치게 증가했다”며 “동물윤리나 커뮤니케이션 등 OIE가 권고하는 내용의 수업을 신설하기란 꿈도 꿀 수 없다”고 토로했다.

고홍범 전남대 교수는 “예과학생들이 원하는 본과 과목 선행교육도 교양과목 필요성을 강조하는 본부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된다”며 “독소적인 예과제도 개선에 10개 대학이 손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교과시간 부족한 가운데서도 정작 학생들이 같은 내용의 학습을 비효율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정주영 부학장은 “각 교수가 개별적으로 교과내용을 결정하다 보니 의도하지 않은 반복학습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가령 미생물학 교과에서 다룬 병원체 동정을 공중보건학에서도 또 배운다는 것. 중요한 내용이라 의도적으로 반복했다기보단 우연히 겹친 것에 가깝다.

안동춘 전북대 교수는 “예과에 생물관련 과목 학점이 17점이나 되는데 여기서도 중복학습이 많다”며 “1~6학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의학교육 개편? 내 강의시간이 줄어드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수의학교육 개선 시도를 막는 걸림돌로 내부 교수진의 관심 부족이나 반대여론이 꼽힌다. 가장 큰 반대요인인 책임시수 문제에 대한 10개 대학 공통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열린 ‘OIE 권고 수의학교육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토론회에서는 수의학교육 개선을 막는 요인들에 대한 각 대학 교수진의 토론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것이 수의대 내부 교수진의 냉담한 반응.

2014년 한국수의과대학협회(한수협)가 출범하면서 교육개선을 위한 대학 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참여자는 일부 관심 있는 교수나 학장단 위주에 그친다.

나머지 대다수의 교수진은 수의학교육 개선에 별다른 관심이 없거나, 커리큘럼 개정이 불이익으로 이어질 경우 극렬히 반대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문제로 ‘책임시수’가 꼽힌다.

책임시수는 각 교수가 일정 시간 이상의 강의를 담당하게 하고 이에 미달하면 불이익을 주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9학점 이상의 강의를 요구하는데, 전공과목의 밀도가 높은 수의과대학에서는 대학원 수업 등이 여의치 않으면 이를 만족하기가 쉽지 않다. 커리큘럼 조정으로 담당 교과목의 강의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고홍범 전남대 교수는 “수의대 교수들의 책임시수가 교육개편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반대를 잠재우는 커리큘럼 조정은 ‘압축’으로 이어진다. 본과4학년 임상로테이션을 신설하면서 각 과목의 강의시간을 유지하려면, 결국 1~3학년의 교과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는 학생들의 수업부담으로 이어진다. 엄청난 학습량과 연 이은 시험에 ‘번아웃’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때문에 ‘수의과대학 교수진에게는 책임시수를 적용하지 않아야 교육개편이 가능하다’는 점에 공감대가 모인다.

구체적으로는 의과대학의 방법론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의과대학에서는 소속 교수에게 책임시수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거나, 부속병원 진료시간을 강의시간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가 같은 ‘의학계열’인 수의대에도 해당되어야 한다는 것. 이미 강원대, 서울대, 제주대 등 일부 수의과대학은 책임시수를 적용받지 않고 있다.

한 수의대 교수는 “책임시수를 적용하는 타 수의과대학의 사례가 안 좋은 예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10개 대학이 공통적으로 책임시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흥식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은 “책임시수는 각 대학 총장의 재량사항”이라며 각 대학의 대응 필요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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