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 수급계획 수립·시행 법안 나와..정부는 이미 ‘답정너’ 용역 중

‘중장기 수의사 수급추계’를 주기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하는 법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이 ‘정부가 중장기 수의사 수급추계를 주기적으로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한 수의사법 개정안’을 9일(화) 대표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동물의료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우수한 수의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적정하게 공급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본시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동물의료 육성·발전 종합계획과 연계하여 중장기 수의사 수급추계를 주기적으로 수립·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금주 의원 측은 “수의사법 개정안은 심화되고 있는 수의사 인력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4월 기준, 임상 수의사의 83.1%가 ‘반려동물 임상’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반면, 가축·방역 분야 수의사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문 의원 측 설명이다. 그러면서 2024년 기준 가축방역관 적정 인원 1,953명 가운데 823명이 공석으로, 공석률이 42.1%에 달한다는 농식품부 자료도 인용했다.

문금주 의원은 “동물의료 분야 다변화와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성장, 축산·가축방역 등 공익적 분야에서의 수의사 수요 증가로 동물의료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수의사의 수급계획 및 중장기적 관리체계에 관한 제도적 기반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안이 통과되면 다양한 동물의료 수요와 가축 방역 등 공익적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적인 인력 수급 추계를 통해 수의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미 두 번째 수의사 수급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수의사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

농식품부는 지난 2022년 부산대 수의대 신설 추진 논란이 발생하자 이듬해 ‘수의사 수급 현황 및 전망분석’ 연구용역을 발주해 진행한 바 있다. 첫 번째 연구용역이었다. 해당 연구용역 결과, 이미 국내 수의사 공급이 과잉이란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결과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더니, 2년 후인 2025년 3월, 두 번째 수의사 수급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수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답정너’ 결과를 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최근 해당 연구용역의 2차 중간 보고회가 열렸는데, 수의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외과의 AO처럼..동물 내시경 수술 표준 교육 만든다

한국수의외과학회가 2월 8일(일) 송도 의료트레이닝센터에서 복강경 코스를 개최했다. 수의외과학회가 복강경을 주제로 실습까지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성목 충남대 교수는 “내시경을 활용한 수술에 대한 표준화된 교육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늘 교육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선착순으로 모집한 교육생 18명을 대상으로 집중됐다. 기초 코스(Basic Principle Course)로서 복강경의 원리부터 장비별 특징, 생검과 중성화 등 기초 적용까지 다룬 이론교육과 함께 실습도 진행됐다.

실습은 송도 의료트레이닝센터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했다. 복강경 기기 장착과 기체주입(insufflation)부터 탐색적 복강경, 생검, 난소 및 자궁 절제를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3인 1조로 구성된 실습조에 강진수(경북대)·김용선(본동물의료센터)·문창환(경상국립대)·손형락(해마루이차진료동물병원)·신동민(일산동물의료원)·이성인(충북대) 등 복강경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조별 밀착 지도를 벌였다.

김완희 서울대 교수는 “학회 중심으로 수의대 외과교수진과 복강경 케이스가 많은 대표적 동물병원으로 강사진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정성목 충남대 교수

복강경 수술은 국내 동물병원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암컷 중성화수술부터 담낭절제(cholecystectomy) 등 다양한 복강장기 수술에서 개복을 대체할 수 있다.

일반적인 개복 수술에 비해 덜 침습적이다 보니 통증도 적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그만큼 빠른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영상장비와 기체주입기를 포함한 복강경 타워(laparoscopic tower)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고, 집도의의 경험 축적과 역량에 따라 일반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정성목 교수는 “2006, 2007년부터 복강경 수술을 하기 시작했다. 해외에 비해서도 많이 늦지 않았던 셈”이라면서도 그간 국내에서는 관련 교육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규모 Wet-lab이 가능한 장비나 실험동물을 확보하기 어렵다 보니 개별 수의대 수의외과학 교실에서 도제식으로 가르치거나,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교육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수의과대학과 일선 대형동물병원 일부에서 복강경을 비롯한 내시경 수술을 활발히 시도하면서 강사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됐고, 이날 교육이 열린 의료트레이닝센터 등 인프라도 확보되면서 보다 공개적인 교육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정 교수는 “정형외과에서 AO가 표준화된 교육을 제공하는 것처럼 내시경 수술 분야에서도 전문가 양성의 기본 틀을 갖춰야 한다”며 내시경 수술에 관심 있는 수의외과 전공자들을 위한 교육 코스 확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처음 개최한 기초 코스를 시작으로 향후 담낭절제 등까지 다룰 심화 코스(advanced course)까지 마련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복강경뿐만 아니라 흉강경, 방광경, 척추내시경 등 내시경 수술 전반으로 학회 중심 교육 표준화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정성목 교수는 “학회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교육 코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해야 국내 수의외과 전반의 내시경 수술 저변이 확대되고, 강사진으로 참여하는 전문가들도 서로 발전할 수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소 키우는 수의사 최창열, 거창군수 출마 공식화

소 키우는 수의사 최창열이 2026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창군수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창열 수의사는 7일(토) 거창축협 하나로마트 본점 3층에서 ‘최창열의 더불어 사는 길’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고, 자신이 꿈꾸는 삶과 정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지역인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등도 영상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창열 수의사는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거창에서 자랐다. 거창초, 거창대성중, 거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동물병원을 열었고, 이후 직접 한우를 키우며 농민의 삶을 현장에서 살아왔다.

거창축협 조합장을 두 차례 지내면서 농가 소득과 협동조합의 역할을 고민했고,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장과 전국한우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농업정책과 지역 경제의 연결을 몸으로 배웠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농어민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농업인을 대변하기 위해 비례대표에 도전했었다.

최창열 수의사(사진 오른쪽)

최창열 수의사는 “뜻깊은 자리를 빛내주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는 일은 결코 혼자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간 내어 자리해주신 마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맙다. 여러분이 주신 따뜻한 관심이 제게 큰 힘이 되었다”며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클리이슈] 동물 38마리 죽였는데 무혐의+경기도립동물병원 설치 반대 등

지난주 수의계 이슈를 빠르게 돌아보는 ‘위클리이슈’입니다. 2026년 2월 첫째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https://www.dailyvet.co.kr/v/272296

https://www.dailyvet.co.kr/v/272033

https://www.dailyvet.co.kr/v/272552

https://www.dailyvet.co.kr/v/2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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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누적된 통화 기록도 몇 초 만에 찾는 ‘동물병원 AI 솔루션’

동물병원 차트 기업 인투씨엔에스가 동물병원 전용 통화관리 AI 솔루션 ‘인투로그(IntoLog)’를 공식 출시한다.

인투로그는 기존의 ‘녹취 장비’ 수준을 넘어 병원 상담의 시작부터 종료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상담 품질 관리와 CS 운영의 정확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개발됐다.

병원 특화 AI STT 적용

인투로그의 핵심 기능은 통화를 자동 녹음한 뒤 AI가 빠르게 문장으로 정리해 주는 것이다. 통화 중 따로 메모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통화 내용을 바로 찾아볼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진다. 보호자의 전화가 연결되는 순간 자동 녹음이 시작되고, 통화 종료 즉시 내용이 텍스트로 변환된다. 변환된 데이터는 별도 작업 없이 고객 정보와 자동 매칭되며, 재방문 및 신규 보호자 여부도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구분한다. 이를 통해 상담 기록의 정확성과 일관성이 크게 강화된다.

온프레미스 기반 데이터 보안

데이터 관리는 병원 운영 환경을 고려해 온프레미스(구축형) 방식으로 설계됐다. 녹취 파일과 텍스트 데이터는 병원 내부에서만 저장 및 관리되며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동물병원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투로그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다.

기존 전화 그대로 연동

도입 절차는 복잡하지 않다.

전화번호를 변경할 필요가 없고 통신사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인터넷전화(FSTN)도 문제없이 적용된다. 병원에서 사용 중인 PC를 서버 환경으로 구성할 수 있어 별도 장비 구매 없이 도입할 수 있으며, 소형 병원부터 대형 동물병원까지 규모에 맞춰 확장할 수 있다.

고급 검색·모니터링 기능 제공

인투로그는 병원 CS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보호자 이름, 전화번호, 반려동물명, 증상, 약품명 등 여러 키워드로 과거 통화 기록을 즉시 검색할 수 있다. 상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이나 분쟁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녹취와 텍스트 기록을 함께 검토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전국 단위 기술 지원

인투씨엔에스 측은 “설치부터 운영까지 전국 단위 기술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LG유플러스 기업부문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된 음성기록 솔루션 기업 ‘비플’과 협력해 음성 처리 기술과 시스템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장비 도입 후 발생할 수 있는 장애나 문의에도 신속히 대응해 병원 운영 중단 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인투로그(IntoLog)는 병원 회선 수에 따라 차등 요금이 적용된다.

운영 자산으로서의 통화 데이터 구축 목표

인투씨엔에스는 인투로그가 단순 기록 도구를 넘어 병원 상담 데이터를 운영 자산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투씨엔에스 관계자는 “인투로그를 이용하면 보호자와의 통화 내용을 손쉽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어 상담 과정이 훨씬 명확해진다”며 “필요한 경우 분쟁 상황에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만큼, 병원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을 높여주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화성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

(자료 : 돼지와사람)

경기도 포천과 화성의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국적인 발생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토)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ASF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8,800두 규모의 해당 발생농장(63차)은 지난달 24일 확진된 포천 발생농장(58차)으로부터 8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예찰 검사 과정에서 ASF가 포착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대한 살처분·역학조사 등 초동방역 조치를 벌이는 한편 추가 일시이동중지 없이 기존 방역대를 그대로 유지했다.

같은 날 화성시 소재 양돈농장에서는 돼지 폐사 등 증상으로 인한 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1,100두 규모의 해당 농장은 안성 발생농장(57차)의 대표가 소유한 곳이다.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 화성에서는 첫 발생이다(64차).

중수본은 초동방역조치와 함께 8일(일) 01시 30분부터 화성·안산·수원·용인·오산·평택의 돼지 관련 시설·차량에 24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운용했다. 반경 10km 방역대 내 농장 24호와 역학관련 농장 58호를 대상으로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포천과 화성에서 잇따라 추가 발생하며 올해 사육돼지 ASF 발생은 9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연간 발생건수(6건)를 이미 넘겼고 강릉(2만두), 영광(2만1천두), 고창(1만8천두) 등 대규모 농장에서도 발생이 이어지며 살처분으로 인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CVO)은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하는 시기로 어느 때보다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수의사법 개정하고, 동물의료정책 대응 위해 홍보 예산 키운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5일(목) 분당 스카이파크호텔에서 2026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대의원총회 상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연철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은 “다른 후보자 분들의 공약까지 포함해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집행부 현안 공유, 대내외 홍보 강화, 정책 연구 확대 등을 천명했다.

이사회는 수의사회 미래를 설계할 차기 집행부 공약사업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해 관련 예산을 추가 배정하기로 의결했다.

우연철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당선인

우연철 당선인은 후보 시절 ‘VET SDG 6’로 명명한 수의계 통합 발전 전략을 내세웠다. 수의사 진료권 확립과 수의료 법체계 개편, 윤리성 제고를 위한 자율규제, 직역별 균형 발전, 반려동물 인구 확대 등을 제도로 정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임기 첫 해가 될 2026년 사업계획에는 주요 공약을 단기와 중장기 추진 대상으로 분류했다.

대한수의사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공약은 우선 시행하고, 정부 협조나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은 산하 상설위원회나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연구용역을 거치겠다는 방침이다.

수의사법 개정 사항으로는 서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동물병원 내 폭행금지, 이원택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의학 교육 인증과 국가시험 응시자격 연계를 우선 추진한다.

우연철 당선인은 “올해로 발표가 미뤄진 동물의료육성발전종합대책과 공익형 표준수가제, 공공동물병원 등 국정과제에도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분야에서는 백신접종 국가지원 확대 및 접종비 현실화를 단기 공약으로 제시했다. 농장동물 분야에서는 수의사 처방제 확대 및 불법처방 대응이 주 골자다.

수의사회 조직 강화를 위해 산하 직능단체의 권한과 대표성을 강화하고, 수의사대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우 당선인은 “제28대 집행부가 출범하면 워크숍과 회의를 통해 수의사회 임원진의 인식 정도와 목표 설정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정책 연구와 홍보 관련 예산 확대도 눈에 띈다. 우 당선인은 “법령개정 추진, 정부의 동물의료개선방안 대응을 위한 연구용역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지부 예산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해 정책연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라디오광고 등 홍보예산을 확충해 수의사 직능에 대한 대국민 홍보나 현안 대응에 활용한다.

이에 대해 이승근 충북수의사회장은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된 공약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공약 실현을 위한 예산 구조는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올해 55억원가량의 예산안을 마련했지만 대부분 기존 회무의 연장선에 있고, 공약 실현을 위한 정책연구 등에 배정된 예산은 단 1.6억원에 그친다는 것이다.

이승근 회장은 차기 대한수의사회 집행부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산안 수정을 제안했다.

회관 임대보증금 반환적립금을 일부 줄이고,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 정비를 검토하는 등 추가 재원을 마련해 회원 미래를 설계하는데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승범 충남수의사회장도 “새 집행부가 새 어젠다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 사업을 새 사업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조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이사회는 대한수의사회 미래 정책 추진을 위한 별도의 예산항목 신설을 의결했다. 대의원총회를 통과하면 정책연구, 대외홍보 등에 최소 3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우연철 당선인은 “대외적으로 수의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수의사의 권한, 나아가야 할 길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기고] 정부 집계는 536곳, 네이버엔 1,829곳? 데이터로 본 2026 설 연휴 동물병원

2026년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명절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연휴 기간 문 여는 동물병원’ 명단을 파악해 발표합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명단과 보호자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찾아가는 현실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수도권 동물병원 주평균 63시간 운영..24시 병원은 7~8%).

이번 설 연휴(2월 16일~18일)를 대비해, 국내 최대 로컬 플랫폼인 ‘네이버 지도’의 빅데이터를 직접 분석하여 2025년 정부 발표 자료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데일리벳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5년 설 명절 당일 문을 연다고 정부가 파악한 동물병원은 전국 536개소에 불과했습니다. ([리스트] 2025 설 연휴에 문 여는 동물병원 536개소) 지역별로는 경남(110)이 가장 많아, 동물병원이 많은 경기(107), 서울(56)보다도 설 연휴에 여는 동물병원이 많다는 다소 의아한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습니다.

2026년 설 연휴를 앞두고 네이버 지도의 공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병원이 휴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2월 17일(설 당일)만 기준으로 놓고 보더라도, 진료가 가능하거나 24시간 운영하는 것으로 식별된 병원이 무려 1,829개소로 집계되었습니다.

정부 발표(536곳)와 플랫폼 데이터(1,829곳) 사이의 약 3배에 달하는 간극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이는 행정력의 한계와 플랫폼의 현장성 차이로 해석됩니다. 정부 명단은 병원의 자발적 신고나 관계기관의 조사 요청에 의존하기 때문에 누락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네이버 지도는 병원이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연중무휴”, “설날 정상영업” 등의 정보를 가장 적극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공간입니다.

① 운영 형태: 37.3%는 연휴 내내 ‘정상 진료’

전국 동물병원 중 설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진료를 유지하는 곳이 3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연휴 중 하루라도 정상 진료하는 병원은 13.1%로, 동물병원 중 절반은 연휴를 온전히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간의 연휴를 모두 쉬는 병원은 35.6%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4%의 병원은 연휴 중 운영 여부를 지도 서비스에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② 일자별 운영 현황: 설 당일에도 1,800곳 이상 대기 중

연휴 기간 중 영업하는 병원 수는 설 당일을 기점으로 V자 곡선을 그리지만, ‘진료 공백’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 설 전후: 2월 16일(월)과 18일(수)에는 각각 2,378곳, 2,388곳의 병원이 운영되어 비교적 원활한 진료가 가능합니다.

● 설 당일(2/17): 가장 많은 병원이 휴무하는 당일에도 1,829곳이 영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③ 지역별 격차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병원이 위치한 경기도와 서울은 각각 400개소, 300개소 이상의 동물병원이 연휴 없이 진료하여 숫자 면에서 압도적이지만, 연휴 내내 문을 여는 병원의 비율은 충남(50.6%), 경북(49.3%), 전남(46.8%) 등 일부 지역에서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한편 광주(26%), 울산(27.6%), 부산(29.5%) 등 일부 광역시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병원들이 연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쉬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 지도는 위치 기반으로 지역 동물병원 설 연휴 상세 운영 시간(정상 영업, 단축 진료, 휴무)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정부 명단에는 없지만 실제로는 문을 여는 우리 동네의 ‘숨은 진료 병원’을 지도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 칼럼의 작성을 위해 공개된 자료만을 활용했음을 밝힙니다. 실제로는 연휴에 병원이 휴무하는데 네이버 지도 서비스에 휴무 계획을 반영하지 않거나, 휴무하지 않는데 영업시간을 기재하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수집 시점(2월 5일) 이후 변경된 정보는 통계 내용 또는 인터랙티브 지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수의사 공무원 29명 모집 공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수의사 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6일(금) 공고했다.

전북특별자치도 2026년도 제1회 경력경쟁 임용시험에서는 수의직(7급) 26명과 수의연구사 3명을 채용한다. 별도의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만으로 뽑는다.

수의7급 공무원은 전북도청(11명)을 비롯해 전주(1), 군산(1), 익산(1), 정읍(1), 남원 (2), 김제(1), 완주(2), 진안(2), 장수(1), 고창(3)에 임용된다. 수의연구사는 전북도청에만 3명을 뽑는다.

수의7급과 수의연구사 수의사 면허 소지자라면 거주지 제한 없이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다.

2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방문 또는 등기 우편으로 지원서를 접수하면 서류전형(3/5)과 면접시험(3/10)을 거쳐 3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mg→50mg’ 대웅펫, 저용량 동물용 UDCA 출시 예고..“처방·투약 환경 개선”

대웅펫(대표 문재봉)이 동물병원 전용 동물용의약품 UDCA Tablet(유디씨에이정)의 저용량 제품을 추가 출시한다. 장기 투여 환자의 처방 효율성과 투약 일관성을 높인 ‘UDCA Tablet 50mg’을 2026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UDCA Tablet은 간담도 질환 관리가 필요한 반려동물의 임상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반려동물 전용 정제다.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는 담즙 분비 촉진과 간세포 보호 작용을 통해 반려동물의 간 질환 관리에 폭넓게 활용되어 왔으며, 안전역이 넓고 장기 투여에 적합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만성 간질환 환자를 중심으로 장기간 반복 처방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UDCA Tablet 200mg 고용량 단일 용량만 공급되는데, 동물병원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 체중이나 투약 편의 등의 이유로 정제를 분할하거나 분쇄해 조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분진 발생에 따른 조제 환경 부담이 발생하며, 보호자 투약 과정에서도 용량 편차가 발생하기 쉬워 장기 투여 시 투약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동물용의약품 처방 환경에서도 조제 안전성과 투약 일관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가능한 한 분쇄를 최소화하고 정제 형태로 처방하는 방향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특히 장기 투약이 필요한 약물일수록 조제 과정의 효율성과 보호자 복약 순응도를 함께 고려한 동물 전용 제형 선택이 중요하다.

대웅펫은 이러한 임상적 요구를 반영해 저용량 정제인 UDCA Tablet 50mg을 기획했다.

기존 고용량 정제를 쪼개거나 갈지 않고도 환자 체중과 처방 목적에 맞춰 정제 단위로 용량을 구성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조제 과정의 부담이 줄고, 보호자 투여 시에도 보다 안정적인 투약이 가능해졌다.

정제 크기도 작다. 소형견과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투약 환경을 고려해 소형으로 설계되어,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투약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처방·조제·투여 전 과정을 고려한 동물용의약품 제형 선택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웅펫 관계자는 “UDCA Tablet 50mg은 UDCA의 장기 처방 특성에 맞춰, 임상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분쇄 조제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 제품”이라며 “정제 기반 처방을 통해 수의사와 병원 스태프의 조제 부담을 줄이고, 장기 투여 환자에서도 보다 일관된 투약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얼마 전 고양이 만성신부전(CKD, 만성신장질환)과 UDCA와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해외 학술지에 보고되어 관심을 받았다(Fecal bile acid dysmetabolism and reduced ursodeoxycholic acid correlate with novel microbial signatures in feline chronic kidney disease). 해당 연구에서는 CKD를 가진 고양이에서 분변 내 2차 담즙산, 특히 UDCA 수치가 건강한 고양이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장내 미생물 감소와 연관되어 있다고 추정됐다.

연구진은 장–신장 축(Gut–Kidney Axis) 관점에서 담즙산 대사의 중요성과 함께, UDCA가 기존의 간담도 보조 개념을 넘어 장내 환경, 전신 염증, 신장 기능과 연결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동물 모델 기반의 기초 단계 연구로, 동물용 UDCA 처방에 대한 기전적 이해를 확장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의사 신조, 34년만에 바뀐다..원헬스·동물복지 반영

수의사의 사회적 역할과 다짐을 담은 ‘수의사 신조’가 34년만에 개정된다. 원헬스와 동물복지의 가치를 개정 신조에 반영한다.

대한수의사회는 5일(목) 분당 스카이파크호텔에서 2026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수의사의 신조 개정 총회 상정안을 의결했다.

수의사 신조는 동물의 건강, 공중보건 향상, 수의기술 발전, 수의사 윤리강령 준수 등 수의사로서 지켜야 할 의무를 스스로 다짐하는 기준점이다. 중앙회 및 지부수의사회의 총회 등 수의사들이 모이는 공식 행사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수의사 신조를 선서한다.

1992년 제정된 현 신조는 지난 34년간 그대로 유지됐다. 그동안 수의사의 직업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동물진료·공중보건 등 전통적 관점을 넘어 원헬스 패러다임과 동물복지, 생명권 존중에 이르고 있다.

수의사법도 ‘동물의 복지 증진’을 법의 목적으로 추가했고, 2023년 수의사 윤리강령을 전면 개편하면서 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대한 수의사의 의무를 강조한 바 있다.

허주형 2기 집행부의 동물보호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영)는 수의사 신조 개정을 추진했다. 지난해 동물보호복지위원회가 마련한 개정안에 대해 회원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개정안은 수의사가 인간·동물·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와 원헬스 향상에 기여하도록 규정했다. 동물복지의 가치를 바탕으로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도 추가했다. 시대와 사회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전문성 향상 노력을 수의사의 책임으로 지목했다.

김재영 위원장은 “수의사는 단순히 아픈 동물을 고치는 기술자를 넘어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 인간·동물·환경이 함께 건강한 모습을 설계하는 전문가”라며 “동물복지를 수의사의 실천적 사명으로 명문화하고 원헬스 시대의 리더십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새 신조가 후배 수의사들이 가운을 입고 가슴에 새길 약속이 될 것”이라며 “(수의사 신조 개정이) 수의사의 사회적 책무를 통감하고 동물복지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오는 2월 27일(금) 열린 2026년도 중앙회 대의원 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아래는 개정안 전문.

*   *   *   *

1.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

나는 수의사로서 전문적인 질병 예방과 치료를 통해 인간, 동물 및 환경이 조화 롭게 공존하는 사회와 원 헬스 향상에 기여한다.

2. 동물복지와 공공의 이익

나는 동물복지의 가치를 바탕으로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며, 생태계의 균형과 지속 가능한 동물 자원 보전을 위해 부단히 연구하고 노력한다.

3. 사회적 책임

나는 수의사의 윤리강령을 준수하고, 성실과 양심으로 수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지속적인 전문성 향상을 통해 시대와 사회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전남수의사회 차기 회장에 정인호 원장 “회원 권익은 법안 마련으로”

정인호 전라남도수의사회 차기 회장 당선인

전라남도수의사회(회장 백남수)가 2월 6일(금) 나주 전남농업기술원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를 선출했다.

차기 제28대 전남수의사회장 선거에 단독후보로 출마한 정인호 영광희망동물병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정인호 당선인은 광주전남수의사회 부회장 재직 시절 수의사법 개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 등을 위해 기여했던 일화를 회고하면서 “수의사회 회원이 행복하려면 체계적인 법안 마련으로 수의사 권익을 찾고 미래 발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인을 선출하는 차기 감사로는 임종오·박순천 후보가 무투표 추대됐다. 차기 이사진으로는 후보로 출마한 정승민·고승룡·박병은·이형섭 회원을 그대로 의결하고, 이날 총회 현장에서 우남일 이사를 추가로 선출했다.

전남수의사회는 올해도 회원 권익보호와 복지, 전문교육, 사회공헌 등 다각도로 활동할 계획이다.

전남수의사회 2026년도 활동계획을 보고한 우남일 이사는 “현장 중심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민·관·학 방역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면서 기존의 지역별 동물방역 정책간담회뿐만 아니라 공수의 등 직역별 소통창구를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회원 권익을 위한 법률자문 서비스도 신규 도입한다. 동물병원의 진료 사고나 불합리한 행정처분, 각종 계약 관련 자문과 초기 대응을 지원한다.

일선 수의사회원의 번아웃을 예방하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등 회원 참여형 복지사업도 신설한다.

우 이사는 “광주·전남 행정합병에 대비해 정책 자문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의사회 봉사단도 지속 운영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년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한 백남수 현 회장은 이달을 끝으로 3년 임기를 마친다.  백 회장은 임기 중 전라남도수의사대회를 도입해 3년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불법진료 대응 등 회원 권익 신장에 힘썼다.

백남수 회장은 “전라남도수의사대회를 지속 개최하며 회원 친목을 도모했지만, 반려동물 임상수의사 회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부족함이 있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전남·광주 행정통합 등 변화를 앞둔 수의사회가 협심단결해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엘랑코 2030 비전’ 글로벌 CEO 방한으로 본 엘랑코의 전략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 엘랑코(Elanco Animal Health)의 CEO 제프리 시몬스 회장(사진)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방한한 제프리 시몬스 회장은 중장기 성장 전략 ‘Elanco 2030’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는 주요 제품 전략과 실행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방한은 2026년 아시아 주요 국가 순방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몬스 회장은 한국 법인 전 직원이 참석한 ‘2026 킥오프 미팅’을 통해 향후 5개년 전략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그는 혁신(Innovation), 생산성(Productivity), 파이프라인(Pipeline)을 축으로 한 IPP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R&D에서 개발된 제품들이 각 지역에서 어떻게 실행력을 갖추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한은 한국 엘랑코 창립 30주년과 안산 반월 공장 운영 45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시몬스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엘랑코가 지난 30년간 한국 동물용의약품 시장과 함께 성장해 온 점과 반월 공장이 45년간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엘랑코의 이러한 전략은 한국에서 출시된 주요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 출시된 Prevacent PRRS는 미국에서 개발된 리니지 1 바이러스 PRRS 백신으로, 한국 출신 연구자인 권병준 박사가 개발을 주도한 글로벌 제품이다. 엘랑코는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PRRS 대응 옵션을 한층 확장했다.

Circo-MH 백신은 아이오와주립대 윤경진 박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으로, 엘랑코의 글로벌 역량과 중앙백신연구소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난해 한국에 출시됐다.

반려동물 분야에서도 글로벌 파이프라인의 실행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에 출시된 크레델리오 플러스(Credelio Plus)는 초기 사멸 속도가 빠른 특성을 바탕으로, 초고속 방어 올인원 구충의 첫번째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몬스 회장은 해당 제품의 시장 안착과 관련해 한국 팀의 실행력을 높이 평가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시몬스 회장은 국내 주요 협력사인 중앙백신연구소도 방문해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양측은 양돈·양계 백신의 국내 및 해외 공급과 관련해 기존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파트너십의 발전 방향과 글로벌 공급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엘랑코 국내 제조시설을 방문해 생산 운영 현황을 살폈다. 시몬스 회장은 국내 제조 기반을 보유한 한국 조직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영업·마케팅과 생산 조직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한국 엘랑코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엘랑코는 2025년 전년 대비 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글로벌 R&D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와 현장 중심의 실행력이 결합되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동물용 의약품 제조사 엘랑코(Elanco)의 한국지사다. 지난 1996년부터 국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기업 간 거래로 고객들에게 양계, 양돈, 낙농, 비육우, 반려동물 등 다양한 축종에 의약품을 공급해왔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식품 및 동반자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최고 품질의 동물용 의약품을 제공하여 전 세계 가축 및 반려동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베토퀴놀코리아, 상반기 임직원 워크샵 열고 실행전략 점검

베토퀴놀코리아(Vetoquinol Korea)가 1월 26일(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6년 상반기 임직원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미래지향적 전략 수립과 실행 방안’을 주제로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한 부서별 발전 방향과 실행 계획이 공유되고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각 부서의 주요 과제와 목표를 정리하고, 상반기 추진 일정과 협업 방식에 대해 토론했다.

안토니오 페헤이라(Antonio Ferreira) 지사장은 “전략은 목표 자체보다 이를 실행해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각자의 역할을 바탕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부서 간 긴밀한 협업으로 성과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베토퀴놀코리아는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실행 과제를 바탕으로 상반기 운영 계획을 구체화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5회 동물보건사 시험 시행..총 979명 원서접수

2026년 제5회 동물보건사 국가 자격시험이 8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10B홀에서 시행됐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에는 총 979명이 접수해 전년보다 접수자가 18명 늘었다. 동물보건사 시험 원서접수자는 3년 연속 증가했다(제3회 831명→제4회 961명→제5회 979명).

다만, 979명이 모두 시험에 응시하는 것은 아니다. 1~4회 시험 응시율은 87.1%~91.7% 사이였다(제1회 91.7%, 제2회 89.2%, 제3회 87.1%, 제4회 90.0%).

동물보건사는 수의사법에 규정된 반려동물 관련 국가자격증이다.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진료보조 업무를 수행하며, 농식품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양성기관을 졸업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시험과목은 기초 동물보건학(60문항), 예방 동물보건학(60문항), 임상 동물보건학(60문항), 동물 보건·윤리 및 복지 관련 법규(20문항)다. 객관식 5지 선다형 필기시험이며, 과목당 100점 만점에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점수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할 수 있다.

제5회 동물보건사 국가시험 1차 합격자는 2월 13일(금)에 발표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합격자 발표 후 14일 이내 자격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증빙서류 검토 후 합격자 발표일로부터 50일 이내에 동물보건사 자격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동물보건사협회(KVNA)는 국가자격시험 현장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응원 및 안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시험 시작 전 수험생들에게 볼펜과 사인펜 등 필기구를 제공했고, 시험 종료 후에는 협회 가입 및 향후 진로에 대한 안내와 홍보 활동을 펼쳤다. 동물보건사협회는 매년 동물보건사 국가시험 때마다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각 대학에서 동물보건 관련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협회 이사진들도 참여해 직접 가르친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협회 학생위원단들도 캠페인에 동참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동물보건사협회 관계자는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은 단순한 시험을 넘어, 전문 직역으로서 첫 관문을 통과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현장에서 교수, 선배, 그리고 미래의 동료들이 함께 응원하는 이 시간이 수험생들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앞으로도 동물보건사의 전문성 강화, 윤리 확립, 직무 역량 향상 및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시험 현장과 교육 현장, 임상을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제공 – 한국동물보건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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