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동물방역수의사대상 후보자 추천 모집..11월 28일까지

제4회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 수상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2025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 포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2021년 신설돼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은 동물 방역, 축산물 위생, 동·축산물 검역, 동물복지 등 일선에서 수의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공직수의사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케어사이드가 후원한다.

올초 진행된 제4회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은 총 6명을 시상한 바 있다(검역본부1, 시도3, 동물위생시험소1, 시군구1).

수상 후보자는 전국 시도 지부수의사회 및 대수 산하단체는 물론 관련 기관·단체와 개별 수의사 회원이 모두 추천할 수 있다.

대한수의사회 포상심사위원회가 ▲수의사 윤리강령 준수 ▲동물 방역·검역, 축산물 위생·안전, 공중보건, 동물복지 관련 공적 ▲수의사회 업무에 대한 협조·기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후보자 추천은 11월 28일(금)까지다. 추천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대한수의사회 홈페이지를 참고할 수 있다.

전남대 수의대 재경동문회, 펫보험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 개최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재경동문회(회장 이승철)가 10일(월) 오후 9시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추계세미나를 개최했다. ‘동물병원 13월의 매출 – 펫보험과 동물병원의 미래’를 주제로 강상욱 수의사가 강연했다.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한 강상욱 수의사는 현재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의 상무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펫보험 산업의 현황과 동물병원 진료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강 수의사는 “전문 진료 분야의 확대와 고급 의료장비 도입 등 진료 수준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반려동물 진료환경이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수의사와 보호자, 제도권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이브라운’은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받은 반려동물 전문보험사로, 반려동물 진료환경에 특화된 보험 청구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환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진료 후 본인부담금만 결제하는 방식으로 청구 절차를 간소화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전남대 수의대 재경동문회는 매년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동문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전문성과 산업 트렌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남대 수의대 정만복 수의안과학 교수와 경북대 수의대 장민 수의외과학 교수를 초청해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며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고, 여기에 더해 올해는 펫보험이라는 산업적 이슈를 다뤘다.

김민규 기자 mingyu040102@naver.com

대출·인테리어·세무..동물병원 개원 전 필수코스, 헬로우벳 개원세미나 30일 개최

개원 예정 수의사를 위한 필수 코스! 제23회 헬로우벳 개원세미나가 개최된다.

헬로우벳 개원세미나는 수의사 전용대출 및 개원자금 마련, 동물병원 세무·노무관리, 동물병원 전문 인테리어, 동물병원 의료장비 등 동물병원 개원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로 유명하다.

제23회 헬로우벳 개원세미나는 11월 30일(일) 오전 9시부터 12시 20분까지 서울 성동구 스타택스 본점에서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동물병원 인테리어-예공디자인 ▲동물병원 노무관리 체크리스트-노무법인 신영HR(구인공고에서부터 계약서 작성, 관리에서 수익으로, 지원금 제도 활용까지) ▲수의사 전용 대출-부산은행(개원자금, 얼마나 필요하고 얼마를 빌릴 수 있나?, 나에게 맞는 개원자금 산출법) ▲돈을 버는 동물병원 세무 노하우-스타택스(신규 개원자의 세무 프로세스, 다양한 절세 사례)다.

이번 세미나는 개원을 앞둔 수의사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헬로우벳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경기도와 협약..봉사·교육 이어가며 동물복지 활동 지속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이사장 김소현)이 경기도 반려마루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봉사와 교육 활동을 이어가며, 동물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은 지난 5월 9일, 경기도 반려마루 여주에서 경기도와 ‘동물복지 증진 및 입양 활성화를 위한 반려동물 진료·복지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내 보호 중인 유기·구조 동물과 사회봉사 특수목적견에 대한 의료지원과 입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 주요 내용이었다.

해마루 재단은 그동안 시각장애인 안내견, 검역탐지견 등 특수목적견을 위해 꾸준한 의료지원을 이어왔다.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특수목적견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특히 은퇴 후 관리가 필요한 개체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경기도 내 공공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은 협약 12일 만인 5월 21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건강한 공존’을 주제로 반려마루 여주에서 의료 및 환경개선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입원 중인 중환자 및 응급환자 관리를 위한 해마루동물병원 일부 의료진을 제외한 전 직원이 참여하여 보호동물 건강검진, 치료, 환경 정비, 산책 봉사 등을 펼쳤다. 오후에는 ‘마음챙김’ 강연을 통해 생명을 대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현장 진료 중, 보다 전문적인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화성 번식장 구조견 “땡큐”와 “인천”은 해마루동물병원으로 이송하여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각각 7월과 8월에 백내장 수술과 인터벤션 시술을 시행했다. 땡큐와 인천은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

수술 중인 땡큐
인터벤션 시술 중인 인천
땡큐 치료 과정

9월 27일에는 ‘새로운 가족의 완성’을 주제로 반려마루 여주에서 개최된 ‘경기도 펫스타’ 행사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다. 일반 시민들에게 해마루재단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하고,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동물보건사를 위한 취업특강 및 현장 면접을 진행하여, 예비 동물보건사에게 현장 중심의 경험과 올바른 직업관을 전달했다.

동물보건사를 위한 취업특강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부스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은 앞으로도 특수목적견 의료지원 및 보호동물 건강 관리, 동물복지 교육 및 인식 개선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소현 이사장은 “앞으로도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많은 생명이 적절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며,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구성원인 동물과 사람이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은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한국인간동물상호작용연구회(KHAI)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시각장애인 안내견, 검역탐지견, 치료매개견 등 특수목적견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위클리벳 477회] 선 넘는 신종펫샵, 지자체에 동물보호시설 신고까지..

‘신종펫샵(신종펫숍)’이 선을 많이 넘고 있습니다.

‘안락사 없는 보호소’, ‘동물 요양원’ 등의 단어를 쓰면서 마치 유기동물보호소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는 것도 모자라, 일부 신종펫샵이 지자체에 민간동물보호시설로 신고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설 유기동물보호소의 제도권 편입을 위한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를 신종펫샵들이 교묘하게 이용해서 정부의 공식 인증을 받은 보호소라고 홍보한 것입니다.

위클리벳 477회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신종펫샵 문제를 소개합니다.

출연 : 문희정 아나운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수의사)

‘수의학 3D프린팅’까지 다루는 대한3D프린팅융합 공동심포지엄, 12월 개최

대한 3D프린팅 의료융합 추계 공동 심포지엄이 열린다.

대한메디컬3D프린팅학회와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융합과 혁신으로 여는 의료 3D 프린팅의 내일’을 주제로 12월 18일~19일(목~금) 이틀간 진행된다. 18일(목)에는 동남보건대에서 핸즈온 및 경진대회가 열리고, 19일(금)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마곡에서 심포지엄이 이어진다.

심포지엄은 ▲기조강연(의료 3D프린팅) ▲임상Ⅰ: 의료 임상 적용 사례 ▲바이오/AI ▲산업 세션 ▲산업·정책, 규제 : 급여·경제성·표준화 로드맵 ▲임상 Ⅱ: 의료 임상 적용 사례 ▲ 자유연제 구연발표 ▲의료 3D모델링 경진대회 총 8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의사들이 연자로 나서는 수의학 강의도 마련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임상Ⅰ’ 세션에서 강원대 수의대 김준형 교수가 ‘수의외과에서의 3D 프린팅과 골조직공학의 융합적 응용’을 주제로 발표하고, ‘임상 Ⅱ’세션에서 커스터메디 조청운 대표(수의사)가 ‘Bridging the Gap : Translating Medical 3D Printing Techniques into Veterinary Applications’를 주제로 발표한다.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는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는 꾸준히 수의계와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제12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수의학계 세션을 처음으로 운영하면서, 이해범 충남대 교수, 허수영 전북대 교수, 강병재 서울대 교수 강의를 마련했다. 또한, 강병재 교수(서울대 수의대)가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총무이사, 김준형 교수(강원대 수의대)가 홍보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학술대회에 수의사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이번 ‘대한 3D프린팅 의료융합 추계 공동심포지엄’에도 수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참가 신청은 대한3D프린팅융합의료학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은 12월 5일(금)에 마감된다.

성석제 바이오라인 상무 “AI 접목해 수의사와 업계의 진짜 동반자 될 것”

글로벌 동물용의약품회사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성석제 수의사가 최근 바이오라인에 합류했습니다.

성석제 바이오라인 신임 상무는 2000년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2년간 화이자동물약품(현, 한국조에티스)에 근무한 뒤, 2012년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브랜드 매니저로 입사해 축산 및 반려동물사업부 영업이사, 반려동물사업부 상무, 아시아 지역본부 반려동물사업부 매니저를 거쳐 최근까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필리핀 지사장으로 활약했습니다.

성석제 상무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라인은 젊고 확장성 있는 회사로 만들고, 수의사와 업계의 진짜 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성석제 상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아버지가 수의사 직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인천시수의사회장님이 운영하던 동물병원에 저를 데려가서 상담까지 받게 해주셨죠. 수의사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 동물복지나 동물의료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의 추천으로 수의대에 진학해서 수의사가 됐네요. 수의사 며느리를 봤으면 좋겠다는 아버지의 바람도 이뤄졌습니다(전남대 수의대 김하정 교수).

그렇지는 않습니다. 임상수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임상 실습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죠. 큰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마음먹고, 우선 기업에 들어가서 3년간 ‘조직이 무엇인지’, ‘경영이 무엇인지’ 배워보고자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병원을 키우려면 기업 경험이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한 거죠.

당시 업계에서 가장 큰 기업이었던 ‘화이자동물약품(현 조에티스)’을 선택했습니다. 축산팀에서 농장을 다니면서 수의테크니컬 세일즈로 경력을 시작했고, 반려동물 영업팀에서도 일했습니다.

동물병원 원장님들과 직접 만나면서 영업을 하다 보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게 제 적성에 맞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선후배가 동물병원을 같이 개원하자고 제안했지만, 오히려 회사 생활이 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조직에서 일하는 게 더 맞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기술지원,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를 두루 거친 뒤 베링거인겔하임으로 이직해 그간의 경험을 폭넓게 펼칠 기회를 얻었습니다. 영업본부장으로서 조직 안정과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메리알과의 합병 후 반려동물 BU장을 맡아 ‘새 회사에 합류한다’는 각오로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좋은 성과를 만들었죠. 이어 아시아 본사에서 아시아지역 반려동물 사업을 이끌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필리핀 지사장으로 내정되어 4년간 팀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수의사들에게 특히 더 기회가 많은 것 같아요. 외국에 나갈 기회도 많고, 외국 사람을 만나는 일도 많습니다. 해외를 나가보면 수의사에 대한 평판이 되게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사고방식, 그 나라 고객들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외국 동료들과 이야기하면서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었던 것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대표님께서 스카웃을 해서 왔죠(웃음).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글로벌회사에서 쌓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접목하고자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객을 만나고, 조직을 키우는 일을 즐거워합니다. 네트워크, 직원 성장, 고객 경험 등이 제가 좋아하는 단어죠. 외국계 회사에서의 경험을 국내에 적용하면 분명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바이오라인 직원이 총 35명인데, 100명, 200명 규모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기업에서 배운 문화들도 접목시키고 싶어요.

또한, 확장성이나 창조성 등에서는 오히려 국내 기업이 더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해요. 움직임이 가볍다고 할까요? 의사결정 과정과 실행이 빠르다 보니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다음 여정은 ‘수의사와 업계의 진짜 동반자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 25년간 쌓은 마케팅·영업·기술 역량을 합쳐 고객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주는 회사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사람을 키우는 리더로서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저는 젊고 확장성 있는 바이오라인이 그 무대라고 믿습니다. 최근 회사 본부장들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직접 진행했는데요, 앞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예측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AI 기반 마케팅·세일즈를 적용하겠습니다. AI를 활용해서 동물병원 원장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찾아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AI(인공지능)는 모두가 쓰는 인프라가 될 텐데, 바이오라인이 그러한 전환을 가장 먼저 준비하고 가장 빨리 적용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바이오라인은 아직 작지만, 기반과 열정이 탄탄합니다. 고객이 성장하면 우리가 성장한다는 원칙으로 업계의 표준을 새로 쓰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자기의 적성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을 재밌게 사는 방법 같아요. 졸업하기 전에 자신에 대해서 분석해 보고, 동물병원이든 농장이든 회사든 다양한 실습 경험을 통해 내 적성이 어디에 맞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의사와 전혀 관련 없는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수의사 타이틀을 가지고 일하면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수의사라는 백그라운드 자제로 전문가로서 대우받을 수 있죠. 수의사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의사 직업의 한계가 없어요. 화이자(Pfizer)의 대표도 수의사잖아요?(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2013년에 모교에서 강연하고 학생들에게 진로를 묻자 거의 모든 학생이 ‘소동물 임상’을 선택하더군요. 12년이 지난 지금 그 동문들이 현장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반면, 동시에 산업계에서는 수의사 채용이 더 어려워졌죠.

저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수의학 학위는 직업이 아니라 플랫폼”이라고요. 행복은 ‘내가 잘하는 것 x 내가 의미를 느끼는 것 x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이 만나는 지점에서 나옵니다. 임상만이 정답일 필요는 없어요. 동물용의약품산업뿐만 아니라 진단·바이오, 공중보건·방역, 규제·정책, 연구개발, 보험, 국제개발 등 수의사가 가치를 낼 수 있는 무대는 많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동물과 사회에 기여한다면, 그 길이 곧 수의사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임을 넓히고, 자신만의 무대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췌장염 진단 골든스탠다드 수준의 Catalyst PL, 10분 이내 원내에서 진단해서 만족”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의 골든스탠다드로 여겨지는 Spec® cPL™&fPL™ 검사와 동일한 수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덱스(IDEXX) ‘Catalyst Pancreatic Lipase(Catalyst PL)’ 검사가 국내에 출시된 지 약 5개월이 됐다.

먼저 출시된 국가에서 수의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것처럼, 국내 수의사들도 Catalyst PL 검사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의학 진단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이덱스(IDEXX)가 10월 31일(금)부터 11월 2일(일)까지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Congress 2025) 현장에서 Catalyst PL 사용 수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10분 이내에 원내에서 실시간으로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42.9%로 가장 많았다. ‘간편한 프로세스’, ‘Reference Lab 수준의 정확한 결과’, ‘혈청, 혈장, 전혈 검체 모두 가능’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Catalyst PL 검사는 개의 경우, Spec cPL과 84.8%의 전반적 일치율을 보이고, 고양이의 경우 Spec fPL과 87.5%의 전반적 일치율을 보인다.

원내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쓸 수 있다는 점, 개와 고양이를 하나의 제품으로 검사할 수 있어서 재고관리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선 동물병원의 만족도가 높다. VetConnect PLUS와 연동되어 환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렇다면, 실제 개·고양이 췌장염 진단 시 Catalyst PL 검사를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

아이덱스코리아는 홈페이지에서 Catalyst PL 간편 사용자 가이드, Catalyst PL 알고리듬, Catalyst PL 성능평가 자료를 제공하며 수의사들의 이해와 사용 편의를 돕고 있다. 아래는 Catalyst PL 검사 알고리즘 자료다.

한편, 아이덱스(IDEXX)는 12일(화) 저녁 9시 ‘케이스로 배워보는 개와 고양이의 췌장염 진단’을 주제로 12번째 무료 웨비나를 개최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학현 교수가 연자로 나서 췌장염의 종류와 원인, 임상증상, 진단 방법에 대해 자세히 강의하고, 실제 케이스를 통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김학현 교수는 “췌장염은 가장 많이 보는 소화기질환 중 하나”라며 “췌장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대부분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췌장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면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췌장염을 확진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조직검사를 많이 할 수는 없다”며 “영상학적 평가, 혈액학적 지표,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췌장염을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초음파 소견만으로는 췌장염을 진단하거나 심각성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췌장염 진단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이오마커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췌장 특이적인 lipase(Pancreatic Lipase(PL))다. Lipase는 췌장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서도 분비되기 때문에 췌장염 진단을 위해서는 췌장 특이적인 PL을 평가하는 게 중요하다.

PL 측정 방법은 크게 Catalytic Assay와 Immunologic Assay로 구분되는데, Catalyst PL 검사는 Catalytic Assay 중 DGGR lipase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Catalyst PL 검사가 출시되면서, 아이덱스가 제공하는 PL 검사는 총 3가지로 늘었는데(Spec cPL&fPL 검사, SNAP cPL&fPL 키트, Catalyst PL) 이중 Spec cPL&fPL 검사, SNAP cPL&fPL 키트는 Immunologic Assay에 해당한다.

김학현 교수는 췌장염 진단 방법을 평가할 때 ▲골드스탠다드 검사와 일치도가 높은가 ▲Pancreatic Lipase에 특이적인가 ▲재현성이 높은가 3가지를 평가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환자가 췌장염에 합당한 ①임상증상을 보이면, ②Pancreatic Lipase(PL) 검사를 하고, PL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③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췌장염을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을 권장했다.

‘늙어가는 수의사 공무원’ 검역본부 수의7급 신규 임용 평균 연령 만43세

검역본부 수의사 공무원의 신규 임용 연령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수준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수의미래연구소가 10일(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수의직 및 수의연구직 공무원의 신규 임용, 직급별 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검역본부에 신규 임용된 수의직 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2015년 만 36.1세였던 수의 7급 신규 임용자 평균 연령은 올해 만 43.4세가 됐다.

수의미래연구소는 “임용 인원은 매년 증감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40대 이후 임용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라며 “수의대 졸업 직후 공직 진출을 선택하는 비율이 낮아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의사 면허를 보유한 수의연구사의 신규 임용 평균 연령은 같은 기간 만 39.4세에서 만 36.5세로 오히려 감소했다.

급여 수준은 최근 10년간(2015~2024년) 전 직급에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수의주사보(7급)의 평균 연소득은 2015년 4,370만원에서 2024년 5,074만원으로 16% 상승했다. 수의연구사는 같은 기간 5,344만원에서 5,946만원으로 11% 늘었다.

같은 기간 수의주사(6급)는 5,993만원에서 7,304만원으로, 수의사무관(5급)은 8,018만원에서 9,789만원으로 22%의 유사한 상승률을 보였다.

평균 연소득이 가장 높은 직급은 수의연구관으로 2015년 8,475만원에서 2024년 1억1,02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승률도 30%로 상대적으로 컸다.

공중방역수의사의 경우 같은 기간 2,567만원에서 3,707만원으로 44% 상승했는데, 검역본부 공중방역수의사에 대한 방역활동장려금 인상의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의사 공무원의 주요 신규 임용 경로인 수의주사보(7급)의 인력 규모가 큰 부침을 겪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9년 14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2024년 97명까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의주사(6급), 수의사무관(5급)은 소폭 늘었다.

신규 임용자의 평균 연령 증가와 맞물리면서 조직의 전반적인 고령화를 시사하는 셈이다.

수의미래연구소 관계자는 “수의사 공무원 임용의 고령화는 단순한 연령 변화가 아니라, 국가의 동물방역 및 축산물검역, 동물의료 및 복지 정책 거버넌스의 지속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고령화는 지자체 수의조직에서도 문제다.

시군을 중심으로 젊은 수의사의 공무원 기피 현상이 심각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수의사가 임용되는 경우가 잦고, 이들에게 기존 경력의 호봉이 인정돼 더 많은 급여가 주어질 경우 신규 임용자들 사이에서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신규 수의사 공무원을) 거의 못 뽑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젊은 수의사를 채용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올 정도다.

수의미래연구소 관계자는 “젊은 수의사들이 ‘공직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 때, 국가 방역·검역 체계의 지속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젊은 수의사들이 공직에 진입하려면 초기 진입단계부터 상급(5급 또는 6급) 임용이 가능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수의직 정원 119명 중 37명 결원..11개 시군은 수의사 ‘전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김정수 도의원(철원군 제1선거구, 농림수산위원회)이 12일(목) 열린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42회 정례회 농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수의직 공무원 증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정수 의원이 강원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내 전체 수의직 공무원은 정원 119명 중 82명만 근무해 37명 결원 상태였으며, 18개 시·군의 경우 정원 35명 중 26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원, 화천 등 11개 지역은 수의사가 한 명도 없었다.

김정수 의원은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신규 수의직 채용이 이뤄지지 않아 기존 직원들이 이중삼중의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며 “시군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열악해 몇 년째 채용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강원도 시군 수의직 공무원 채용 현황을 보면, 2021년 횡성군의 1명 채용이 유일하며, 전체 채용 공고 151명 중 실제 채용 인원은 39명에 그쳤다.

김정수 의원은 “중도퇴직 인원도 최근 5년간 시군 13명, 도 본청 27명 총 40명에 달한다”며 “민간 수의사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시·군 단위 수의직의 경우 직급 상향 등 법령 개정을 포함한 실질적 인력 확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수의직 공무원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신규 수의직 공무원을 7급이 아닌 6급으로 채용했다. 단, 기초지자체(시군)는 여전히 7급으로 채용 중이다. 

창립 5주년 글로벌 로얄캐닌재단, 19개국 26개 프로젝트로 1.6만명에게 도움

펫푸드 브랜드 로얄캐닌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 온 글로벌 로얄캐닌재단(ROYAL CANIN FOUNDATION)이 설립 5주년을 맞아 반려동물이 우리 사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

2020년에 설립된 로얄캐닌재단은 반려동물이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에 기금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지난 5년간 19개국 26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300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개, 1만 6천여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줬다.

개와 고양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스성 질환, 우울증,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고양이는 ‘골골송’을 통해 사람을 진정시키고 치유를 도우며, 통증과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개의 뛰어난 후각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재난 구조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한다. 이처럼 반려동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개와 고양이는 이처럼 특별한 능력 덕분에 사람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며,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제공한다.

@AAD Ireland

신경다양성을 가진 아동에게 도움을 주는 도우미견과 치료견 사례가 있다.

아일랜드 자폐 지원 도우미견 협회(AADI, Autism Assistance Dogs Ireland)가 개발한 동물매개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혜택을 받은 학생 찰리(Charlie)의 어머니는 “학교 도우미견인 메이블(Mabel)의 존재가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메이블은 매일 우리에게 평온함과 격려, 자신감을 준다. 모든 학교에 메이블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Save a Greek Stray 협회는 개를 활용해 암 환아를 지원하는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협회의 총괄 디렉터 비비 하랄람피디(Vivi Charalampidi)는 “치료견과의 접촉과 상호작용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들이 겪는 신체적·심리적 어려움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뉴질랜드에서는 K9 Medical Detection(K9MD)이 개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해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K9MD

로얄캐닌재단 프로그램 매니저 앤 소피 토마스(Anne-Sophie Thomas)는 “로얄캐닌재단은 지난 5년 동안 반려동물의 선한 영향력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여러 단체와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얄캐닌코리아도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책임감 있는 보호자 캠페인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직접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유기동물 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하고 있으며,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과 강화도 브루셀라병 집단 발병 현장에 사료를 지원하는 등 올해에만 23톤 이상의 펫푸드를 기부했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 방문한 해외 수의사들..첨단 의료 인프라에 ‘호평’

아시아 각국의 수의사들이 웨스턴동물의료센터를 찾았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는 중국,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수의사들이 병원을 방문해 웨스턴동물의료센터의 첨단 진료 시스템과 의료 인프라, 협진 체계를 확인했다.

웨스턴동물의료센터(이하 웨스턴)는 뇌신경센터·심장센터·영상의학센터·외과센터 등 전문 진료과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2차 동물전문병원이다.

10월 29일(수)과 30일(목) 이틀에 걸쳐 방문한 수의사들을 홍연정 대표원장이 직접 안내했다. 24시간 응급·중환자 관리 체계, 뇌신경센터, 외과 수술센터, 종양클리닉, 내과 분과 진료 시스템 등 웨스턴의 전문 진료 인프라를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반려동물 뇌질환 수술 및 VP-Shunt(뇌수두증 수술) 분야에서의 임상 성과와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수의신경외과의 높은 수준을 드러냈다.

홍 원장이 주도하고 있는 웨스턴의 뇌신경센터는 국내에서 드물게 고난도 뇌수술을 독자적으로 집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장비, 전문 의료진을 갖춰 ‘한국 수의 신경외과의 중심’을 표방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중증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하며 자리잡고 있어, 이러한 전문성과 연구성과를 해외 학술지에도 보고하며 국내 수의학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해외 수의사들은 웨스턴의 체계적인 진료 환경과 첨단 영상장비, 뇌신경센터 그리고 협진 중심의 운영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한국에서 반려동물 신경외과가 이 정도 수준일 줄은 몰랐다”며 “특히 MRI 기반의 진단 정확도와 수술 접근 방식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연정 대표원장은 “이번 방문은 웨스턴의 진료 시스템과 뇌신경 수술 분야의 전문성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해외 수의사들에게 한국의 선진 수의학을 소개하고, 웨스턴이 구축한 임상 표준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광견병 근절 협력 강화

라오스 현지에서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경없는수의사회가 10일(월) 라오스의 ‘국가 동물 예방접종의 날(National Animal Vaccination Day)’을 맞이해 사이타니 군(Xaythany district)의 예방접종 캠페인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은 광견병 근절을 목표로 라오스 정부가 지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라오스 전역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반려동물과 소·염소 등 주요 가축을 대상으로 접종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올해 캠페인에는 사이타니 군과 라오스 국립대학교 농과대학에서 국경없는수의사회를 공식 초청해, 국제 공조를 통한 공중보건 향상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 말미에는 사이타니 군의 정부관계자 및 라오스국립대 농대 학장 그리고 국경없는수의사회의 김재영 대표가 소에게 직접 광견병 백신을 주사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동물의 질병 예방은 국가 공중보건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이번 예방접종의 날에 참여한 것은 라오스 정부와 함께 광견병 근절이라는 공동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라오스 농림부, 국립수의연구소, 수의과대학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보건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국경없는수의사회와 라오스 당국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국경없는수의사회는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비엔티안과 사이타니 군을 중심으로 반려동물·대동물 진료, 광견병 예방접종, 농가 방문, 공중보건 세미나 등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라오스와의 장기적 수의학 협력 프로그램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한희 기자 hansoncall911@gmail.com

반려동물용 FMT 보조제 ‘케이나인바이옴’, 서수약품 통해 유통

왼쪽부터) 임재현 한국엠앤비 대표이사, 황정연 서울수의약품 대표이사

국내 최초 반려동물용 FMT 보조제 ‘케이나인바이옴(CanineBiome)’이 서울수의약품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에 유통된다.

케이나인바이옴 개발사 한국 M&B(한국엠앤비)와 서울수의약품이 11일(화) 서울특별시수의사회관에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한국 M&B 대표이사)과 황정연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서울수의약품 대표)이 참석했다.

‘케이나인바이옴(CanineBiome)’은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신재호 교수팀과 산학협력단 창업교육센터 임재현 산학협력중점교수가 개발한 보조사료다. 지난해 3월부터 공동연구를 시작해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했다.

FMT(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 분변이식)는 건강한 반려동물의 변을 이식해 장내에 건강한 세균을 넣어주는 시술로, 장내세균불균형을 개선해 단백소실성장병증(PLE), 염증성장질환(IBD)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장 질환은 물론, 아토피성피부염 등 다양한 케이스에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PLE, IBD 환자에서 FMT를 적용하고 싶었으나 병원에서 직접 시술하기 어려웠던 수의사에게 상용화된 ‘케이나인바이옴’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정연 서울수의약품 대표(서울시수의사회장)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국 동물병원으로 케이나인바이옴 공급을 확대한다”며 “국내 반려동물 장 건강 관리의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재현 한국엠앤비 대표(대구동물메디컬센터 원장)는 “27년간 임상을 하면서 다양한 환자에게 FMT 치료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케이나인바이옴이 반려동물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줍깅’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를 위한 수의대생들의 플로깅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 보호 동아리 RE-WILD(회장 홍찬영, 지도교수 안상진)가 11월 12일(수) 춘천 강원대 캠퍼스 일대에서 ‘수줍깅(수의대생들과 함께하는 줍깅)’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환경 실천 캠페인으로, 생물다양성과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수줍깅’에는 강원대 수의대 본과 2학년 및 예과 1학년 학부생 40명이 참여했다. 학교 주변의 야생동물 서식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진행했다.

강원대 캠퍼스 인근에는 고라니, 오소리, 너구리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의 생태계가 확인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 플로깅 활동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인간-야생동물 공존의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행사는 RE-WILD 동아리 소개로 시작돼, 플로깅 활동 계획 및 주의사항 안내 후 본격적인 캠퍼스 일대 환경 정화 활동으로 이어졌다. 쓰레기를 수거하며 야생동물의 서식지 보전에 기여하는 한편, 자연의 가치와 책임 있는 행동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행사를 기획한 홍찬영(본2) 학생은 “학교 곳곳에 생각보다 많은 야생동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며 “이번 수줍깅을 통해 우리가 배우는 수의학이 생명을 보호하는 학문임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RE-WILD가 지역 사회와 함께 지속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RE-WILD 활동을 지도하는 안상진 교수(야생동물질병학)는 “캠퍼스 안에서 학생들이 직접 행동하며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이런 움직임이 모여 생태적 공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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