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한우 농가서 구제역 확진..소에서 두 번째

용인, 이천 등 경기 남부 양돈농가서 산발적 발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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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소재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난달 진천에서 구제역이 재발한 이후 소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31일 이천시 모가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한우 63두를 사육 중인 해당 농가는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모가면 종돈장으로부터 3.8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1두가 구제역 증상을 보였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항체도 형성되어 있었다. 동거축 16두를 검사한 결과도 94%(15두 양성)의 높은 항체양성률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소 사육농가에서는 최초로 구제역이 확인된 안성 농가의 사례와 비슷한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초로 구제역 임상증상을 보여 살처분된 1두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이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구제역은 1월 24일 이후로는 경기도 지역에서만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1월 23일 충북 보은군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로는 경기도 이천, 안성, 용인에서만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용인 소재 4,900두 규모의 양돈농가와 30일 이천 소재 800두 규모 위탁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30일 서울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FMD 백신, 이대로 좋은가?` 좌담회와 관련해 “근 시일 내로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여 양돈 현장이 제기한 백신관련 사안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천 한우 농가서 구제역 확진..소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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