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중대동물실험동 개소..민간 개방 확대
소 80마리, 돼지 400마리까지 실험 가능한 BL2급 시설..20% 민간 활용 계획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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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가 소·돼지 등 중대동물 감염병 관련 연구에 필요한 실험동을 신축 개소했다. 시설 일부는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4월 23일(수) 김천 본원에서 중대동물실험동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소한 중대동물실험동은 생물안전2등급(BL2) 연구시설이다. 구제역 등 고위험병원체를 실험하는 BL3보다는 낮지만, 소와 돼지 등 중대동물 가축의 생산성을 위협하는 여러 소모성 질병을 연구하는데는 충분하다.
검역본부는 “생산성 저하로 소·돼지 농가에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가축전염병 발생이 늘고 있다”며 “중대동물 전염병의 체계적인 연구를 위한 실험동 신설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9월 공사를 시작한 중대동물실험동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746m2 규모로 신축됐다. 최대 돼지 400마리 또는 소 80마리의 동물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규모다.
검역본부 실험시설의 민간 개방을 확대하고 있는 그간의 기조에 따라 신축 중대동물실험동의 시설 20%도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에 개소하는 중대동물실험동을 적극 활용하여 국내 맞춤형 예방백신과 치료기술 개발이 활성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병원체로 인한 우리나라 돼지와 소의 생산성 저하 질병을 예방하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민간 협력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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