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2월 말까지 여전한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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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진천, 음성 등 충청지역 확산일로..경기 화성서도 재발

당초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2월말까지 고병원성 AI의 확산세가 여전하다. 특히 충청지역은 AI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의심신고를 접수한 천안 풍세면과 병천면 산란계 농장은 25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돼 이들 농장의 산란계 약 20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의 종오리 농장에서도 27일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고병원성 여부 검사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오리 1만여수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했다.

충북 음성에서는 수평전파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서 AI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되어 AI 감염 후 조치까지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AI로 확인된 충북 음성 부화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 받았던 충남 청양군 청남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오리 천여마리가 폐사했다’며 28일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AI 간이키트 검사 결과 양성을 나타냄에 따라 당국은 해당 부화장에서 오리를 분양 받은 충남 도내 6개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해당 농장과 반경 500m내 가금 9만여수에 대한 살처분을 준비 중이다.

경기 화성에서도 AI가 재발했다. 지난 8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던 온석동 종계농가 인근 산란계 농장에서 27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되어 산란계 16만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26일 전남 영광 묘량면 종오리 농가에서 산란율 저하 등 AI 의심증상이 확인됐다. 타 발생농가와의 역학 관계가 없어 32번째 공식 의심신고 농가로 분류됐다. 현장 확인결과, 폐사 증상 등에서 AI 양성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당국은 H5형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27일까지 고병원성 AI로 인해 살처분 매몰된 가금은 전국 290농가 596만여수로 잠정 집계됐다.

 

고병원성 AI, 2월 말까지 여전한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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