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5년 만에 광우병 걸린 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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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형병변, 자연발생 추정..국내 수입은 2001년 이후 없어

독일에서 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17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발표했다. 2009년 6월 발생 이후 약 5년만이다.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이 소는 10년5개월령으로 도축과정에서 해면상뇌증의 병변이 발견됐다. 도축전까지 광우병에 해당하는 증상은 보이지 않았다.

독일 BSE 표준실험실 검사 결과 해당 소 병변은 비정형(L-type, atypical)타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OIE는 “비정형 병변은 소의 노화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했거나 돌연변이 현상으로 매우 드물게 발현되는 타입이며, 보통 BSE 원인체에 오염된 사료를 먹고 소해면상뇌증이 발병할 경우 정형(typical) 병변을 나타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는 폐기되어 유통되지 않았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소의 자손 7마리 중 5마리는 이미 도축됐고 생존이 확인된 2마리 역시 살처분 후 폐기처분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001년 독일에서 소해면상뇌증이 발병한 후 유럽연합 국가산 반추동물 및 그 생산물에 대한 수입은 금지됐다”면서 “이후 독일로부터 쇠고기 등 소 유래 제품은 수입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96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영국에서만 광우병에 걸린 사람은 175명에 이른다. 미국 등 11개국에서도 50명의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독일에서 5년 만에 광우병 걸린 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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