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32번째

양돈 밀집지역서 발생..방역대 내 돼지 2만 마리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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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했다. 사육돼지에서 역대 32번째 발생으로 올해 들어서만 4번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강원 양양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폐사 23두가 발생, 강원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1월 포천·철원·김포에 이어 20여일 만에 4번째 발생농장이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2천여두를 살처분하는 한편 인근 방역대 농장 및 역학 관련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등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농장은 양양군의 양돈밀집단지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경 500m 이내에만 5개 농장에서 1만 6천여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철원을 제외한 강원 전역 돼지 관련 시설·차량에 12일 01시 30분을 기해 48시간의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방역대 농장과 역학 농장 30여개소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발생농장이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 160개소는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중수본은 12일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참석하는 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들어 (사육돼지에서) 4건의 ASF가 발생했고, 야생멧돼지는 충북·경북에서 지속적으로 감염 개체가 확인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관계기관, 지자체, 돼지농장 관계자들이 총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양양군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3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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