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사육돼지 2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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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가 발생한 홍천 돼지농장.
주변에 ASF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이 다수 산재해 있다.
(자료 : 돼지와사람)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가 26일 강원 홍천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천군 화촌면에 위치한 발생농장은 1,500두 규모로 사육 중이던 돼지에 폐사가 발생해 신고를 접수했다.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인제군 돼지농장(21차) 이후 약 7개월여만이다. 2019년 첫 발생 이후 사육돼지에서 누적 22번째 발생이다.

중수본은 ASF 확진에 따라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고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농장의 돼지는 살처분하는 한편 홍천군 소재 다른 돼지농장 15개소 4만1천여두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다른 돼지농장이 없어 추가적인 예방적 살처분은 실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경기·강원 돼지 관련 농장·축산시설·출입차량에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최근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충북·경북까지 확산된 엄중한 상황”이라며 “발생농장에 대한 신속한 살처분과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전국 돼지농가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농식품부·환경부장관에게 “철저한 역학조사로 전파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관계부처·지자체와 긴밀한 협력하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홍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사육돼지 2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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