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백신 개발 새 국면..중앙백신연구소·코미팜 수출용 품목허가 획득

ASF 백신 허가한 두 번째 국가로 ‘시장 선점 속도전 나선다’


0
글자크기 설정
최대 작게
작게
보통
크게
최대 크게

중앙백신연구소와 코미팜이 각각 개발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에 대한 수출용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활용을 전제하지 않은 수출용이지만, 한국이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ASF 백신을 허가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이샷 에이에스에프-엑스(중앙백신연구소)’와 ‘프로백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코미팜)’를 수출용 동물용의약품으로 각각 4월 15일(수)과 16일(목) 허가했다.

두 제품 모두 국내를 포함해 주변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유전형 2형 ASF 바이러스를 방어한다. 돼지에서 최대 100% 폐사를 유발하는 고병원성 바이러스다.

중앙백신연구소의 ‘수이샷 ASF-X’는 국내 멧돼지에서 분리한 ASF 바이러스를 약독화한 백신주 ‘ASFV-MEC-01’를 담고 있다. 모돈·후보돈·자돈에 3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2ml을 근육접종하는 방식이다.

베트남에서 상용화됐던 제품을 포함한 기존 백신이 비육용 돼지 전용이었던 것과 달리 모돈·후보돈에 대한 접종까지 부표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코미팜의 ‘프로백 ASF 주’은 미국 농무부(USDA)가 개발한 ‘ΔI177L/ΔLVR’ 백신주를 활용한다. 4-6주령 자돈에 두당 1ml을 근육주사한다.

국내에서는 약독화한 백신주라 하더라도 살아있는 ASF 바이러스는 BL3 시설에서 다뤄야 한다.

중앙백신연구소는 해외에서 해법을 찾는다. ‘수이샷 ASF-X’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현지 제조소에 위탁 생산하는 형태로 허가를 받았다.

코미팜의 ‘프로백 ASF 주’는 검역본부의 BL3 시설을 활용해 생산하는 방식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백신연구소코미팜
제품명수이샷 에이에스에프-엑스프로백 아프리카돼지열병 주
백신주ASFV-MEC-01
(국내 멧돼지 분리주 유래)
ΔI177L/ΔLVR
(미국 USDA 분양)
대상모돈·후보돈·자돈자돈
용법3주 간격 2회, 2ml 근육접종1회, 1ml 근육접종
생산베트남 현지 GMP 시설검역본부 BL3 시설 활용 타진

이들 업체는 초기 ABL3 시설에서의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넘어 현재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돼지농장에서 야외 임상을 벌이고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한 방어능은 물론 접종축에서의 부작용이나 병원성 복귀 여부 등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초점도 수출에 있다.

올초 사료 매개가 의심되는 ASF 발생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한국은 차단방역으로 ASF 발생을 억제하는데 대체로 성공하고 있다. 방역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생독백신 도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는 이미 ASF가 만연해 있고, 차단방역을 통한 억제를 기대할 수 없다. 그만큼 백신 수요도 크다.

특히 지난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ASF 백신 개발 관련 가이드라인을 정비한 후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기업들도 동남아에서 임상시험에 나서는 등 백신 개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속도전 국면에 돌입한 만큼 검역본부가 전격적으로 수출용 품목허가를 부여하고, 생산 협조까지 논의하는 데는 이 같은 국제 동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검역본부가 수출용 품목허가를 위한 검토를 빠르게 진행했다”면서 “수출용 품목허가가 수출국 시장에서의 품목허가 획득 및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SF 백신 개발 새 국면..중앙백신연구소·코미팜 수출용 품목허가 획득

Loading...
파일 업로드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