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 후 피해 증가 둔화

괴산·화성서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100건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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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충북 괴산, 경기 화성의 가금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 괴산군 소수면에 위치한 9천수 규모 종오리 농장은 당일 산란율 감소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신고를 접수했다.

경기 화성시 팔탄면 소재 15만수 규모 산란계 농장은 방역기관의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두 농장 모두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올 겨울 들어 가금농장 누적 발생건수는 99건을 기록했다.

이들 농장에는 반경 1km 동일 축종으로 조정된 예방적 살처분이 적용된다. 두 농가 모두 이에 해당되는 주변 농가가 없어 예방적 살처분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일 알생산농가 일제검사 과정 중에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평택 산란계 농가부터 조정된 예방적 살처분 기준을 적용했다.

평택농가를 포함해 9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했지만 예방적 살처분은 단 2개 농가에 그쳤다.

조정 직전 발생한 고병원성 AI 9건에서 예방적 살처분으로만 40여 농가에서 200만여수가 살처분된 것에 비하면 피해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농장 발생, 야생조류 항원 검출 등 다양한 지표에서 위험도 낮아졌다고 판단해 (예살 범위를) 조정했다”며 “(예살 범위 재확장 여부는)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AI, 예방적 살처분 범위 조정 후 피해 증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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