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예년의 2배‥발생 위험 여전

이천·천안·무안·화성 산란계 농장서 H5N8형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누적 7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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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AI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2일과 23일 양일간 경기 이천, 충남 천안, 전남 무안, 경기 화성의 산란계 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추가 확진됐다.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69차)은 48만여수 규모로 확진 전날인 21일 폐사 등 의심증상을 확인해 신고를 접수했다.

천안시 직산읍(70차)과 무안군 삼향읍(71차)에 위치한 산란계 농장도 각각 10만여수 규모로 22일 방역당국에 의심신고를 접수했다.

화성시 양감면 소재 산란계 농장(72차)은 60만수를 기르는 대규모 농장으로 방역당국 예찰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사육규모가 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이어지며 피해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한 살처분 피해 규모는 2,400만여수에 달할 전망이다.

(자료 :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2021.1.21. 기준)

하지만 국내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AI 검출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추가 확산 위험도 여전하다.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야생조류에서 추가 확인된 H5N8형 고병원성 AI는 20건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누적 94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6-2017 겨울의 동 기간 검출수(42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13), 충남(10), 전남(9)이 뒤를 이었다.

중수본은 “전국 곳곳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예년의 2배‥발생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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