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 주변 멧돼지 개체수 줄어

환경부, 9월 기준 2차울타리 내 멧돼지 개체수 전년대비 8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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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 인근에 서식하는 멧돼지 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멧돼지 ASF 2차 울타리 내 지역의 멧돼지 개체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개체수가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해당 지점 주변 반경 1.3km 내외에 1차 울타리를, 반경 3km 내외에 2차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울타리를 설치해 멧돼지 이동을 제한하는 가운데 포획틀, 포획트랩을 설치해 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시도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설치된 2차 울타리는 파주 등 ASF 발생지역 6개 시군에 걸쳐 약 1,061㎢에 달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이들 2차 울타리 내 지역을 대상으로 9월 멧돼지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1,404마리로 조사됐다.

지난해 멧돼지 서식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이들 지역(올해 9월 기준 2차 울타리 내)에 2019년 10월 서식했을 것으로 추산되는 8,237마리에 비하면 약 83% 감소했다는 것이 환경부의 주장이다.

9월 기준 2차 울타리 내의 멧돼지 서식밀도도 제곱킬로미터당 1.4마리로 추산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멧돼지에서 순환 감염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인 제곱킬로미터당 2마리 미만”이라며 “이와 별개로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울타리 내) 멧돼지 포획은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본격적인 수렵철인 겨울을 맞아 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남단 광역울타리로부터 10km 이상 북쪽으로 떨어진 지역은 광역울타리 남측으로의 확산 위험이 적은 만큼 총기포획을 허용했다. 최남단 광역울타리 인근 5km 이내 지역에는 포획틀·포획덫 실적이 높은 엽사들로 특별포획단을 투입한다.

광역울타리 이남의 멧돼지도 적극적으로 저감한다. 경기도는 포천, 가평, 남양주를 대상으로 자체 포획단을 꾸리는 한편, 강원도는 12월 14일부터 강릉·홍천 등 인접 5개 시군에 광역수렵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6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 기간 멧돼지 시료 120건(폐사체22, 포획98)을 검사한 가운데, 양성이 확진된 6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자료 :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ASF 양성 멧돼지 발견지점 주변 멧돼지 개체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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