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농가 재입식 가시화‥연천 5개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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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연천지역 5개 농가가 21일 재입식 점검 평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아래) 22일 재입식을 위해 북부유전자에서 열린 합동 점검자 교육
(사진 : 한돈협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살처분된 양돈농가의 재입식이 가시권에 들었다.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ASF가 발병한지 1년여만이다.

한돈협회는 “경기·강원 북부지역 ASF 피해농가의 재입식 신청이 21일 본격 시작됐다”고 밝혔다.

ASF 희생농가 비상대책위원회 이준길 위원장을 비롯한 연천지역 피해농가 5개소는 21일 연천군청에 재입식 점검 평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재입식은 관할 시군이 양돈장의 청소·소독 실태를 점검한 후 지자체·검역본부·현장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반의 농장 방역평가를 통과해야 가능하다.

22일에는 신청농가 중 한 곳인 이준길 위원장의 농장에서 합동점검자 교육이 진행됐다.

이들 5개 농가가 오는 28일 진행될 합동평가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10월 중순부터 재입식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준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와 전문가들이 가축전염병예방법 기준에 맞는 적용방안 설명자료집을 만들고 항목별로 농식품부와 의견을 조율했다”며 “조속한 재입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명준 비대위 사무국장은 “피해농가는 평균 11억원의 부채를 지고 매달 이자 부담만 수백만원에 이르는 한계상황”이라며 “속히 재입식이 순조롭게 진행돼 피해농가 가정마다 돼지 소리와 웃음꽃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ASF 방역시설 적용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심사 통과가 목적이 아니라 실제 방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도 앞으로 남은 중점관리지역지정과 환경검사 등 재입식 과정을 신속히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농가 재입식 가시화‥연천 5개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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