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Kit)가 PPD 대체할까? `경기도, 키트로 결핵병 검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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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15소결핵

소 결핵병 발생율 작년 대비 증가추세, 동월대비 두수기준 60% 증가

결핵병 검사법에 ‘감마 인터페론 진단키트’ 추가, 검사대상도 발생농장 주변까지 확대

경기도가 소 결핵병 근절에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검사방법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도입하는 새 기법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바이오노트가 공동 개발한 ‘감마 인터페론 진단키트’다.

피내주사 2일 후 다시 농장을 방문해야 하는 기존의 PPD검사법과는 달리, 채혈만 하면 진단이 가능하고 정확도도 PPD 못지 않아 주목받고 있는 새 검사법이다.

경기도는 오는 12월까지 최근 3년간 소 결핵병 양성 농장과 그 주변 농장을 대상으로 '감마 인터페론 검사법'을 적용한 추적∙확인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소 결핵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우유를 통한 전염 위험이 높은 젖소에 대해서 매년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육우와 사슴을 중심으로 결핵병 피해가 늘고 있다.

올들어 8월까지 전국에서 총 210농가 1,623두의 결핵병 발생이 있었다. 작년 동월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존 발생농가 동거축 중 1,205두가 발생하여 전염원 차단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핵병진단키트
새로이 도입되는 감마 인터페론 진단키트. 농가 2회 방문이 필수였던 PPD검사법에 비해 1회 채혈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경기도 방역 관계자는 “20여년 간 발생농장을 PPD(튜버큘린 피내반응) 검사법으로 예찰하여 살처분하는 식으로 방역활동을 진행했지만 발생율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국은 기존 예찰방식으로 검출하지 못한 감염축으로 인해 결핵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검사방법을 강화하고 검사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당초 3년 이내에 결핵병이 발생했던 농장만 대상으로 검사하던 것을 해당 농장 주변지역까지 확대하는 한편, 검사방법도 기존의 PPD법에 '감마 인터페론 검사법'을 추가하기로 한 것.

농장 주변지역은 획일화된 거리기준 없이 역학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곳 위주로 선정하기로 했다.

감마 인터페론 검사법의 경우 PPD 검사법과 동시에 실시해 양성축 검색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PPD 진단액을 주사할 경우 감마 인터페론 검출능력이 향상되는 점에 착안, PPD 반응 확인을 위해 2~3일 후 농가에 방문했을 때 채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실시요령」상 규정된 결핵병 검사법이 PPD 검사법 뿐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농식품부에서 방역실시요령 개정 전에도 감마 인터페론 검사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문 등 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상교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결핵병 검사 강화를 통해 지난 수십 년 간 발생돼 왔던 소 결핵병 근절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키트(Kit)가 PPD 대체할까? `경기도, 키트로 결핵병 검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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