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VA 홍콩 반려견 코로나19 검사 양성에 재차 `개인위생 수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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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 WSAVA1

2월 29일 코로나19의 반려동물의 감염 여부와 예방, 확진자(사람)와의 접촉 시 대응요령 등을 담은 FAQ를 발표한 WSAVA(세계소동물수의사회) 과학·원헬스 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6일 업데이트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기르던 포메라니언 반려견이 연속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결과를 보여 낮은 수준의 감염(low level of infection)으로 추정된다”는 홍콩 방역당국의 발표가 있자, 관련 내용을 보강한 것이다.

홍콩 정부(AFCD)는 해당 반려견의 비강, 구강, 직장, 배변 샘플을 채취해 RT-PCR 검사를 여러 차례 수행했다.

그 결과 2월 26일과 28일 검사에서 구강 및 비강 샘플에서 약한 양성이 확인됐으며, 3월 2일 검사에서는 비강 샘플에서만 약한 양성 결과가 나왔다. 직장과 배변 샘플에서는 3번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

홍콩 정부 실험실뿐만 아니라, 홍콩대학교(HKU) 실험실에서도 같은 샘플로 검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구강과 비강 샘플에서 낮은 바이러스 수치가 확인됐다. 홍콩대학교는 WHO가 인증한 코로나바이러스 전문 실험실이다.

WSAVA에 따르면, 두 기관(홍콩 정부, 홍콩대)은 모두 RT-PCR 방법을 이용했고, 샘플에서 적은 양의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나타내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단, WSAVA는 “해당 샘플이 ‘감염력이 있는’ 온전한 바이러스 입자를 가지고 있던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감염력이 없는’ RNA 절편을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즉, 아직까지 해당 반려견이 실제 감염이었다고 확실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WSAVA는 마지막으로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WSAVA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보호자는 반려동물을 만진 전후로 손을 씻고, 아프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일반적인 수칙을 준수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홍콩 정부(AFCD) 역시 “여전히 개, 고양이 등 포유류 반려동물이 다른 동물이나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원인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WSAVA의 코로나19 관련 발표 전문은 WSAVA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WSAVA 홍콩 반려견 코로나19 검사 양성에 재차 `개인위생 수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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