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동두천 소·돼지농장서 구제역 NSP 항체 잇따라 검출

임상증상, 바이러스는 미발견..3건 검출된 강화는 전체 정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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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의 돼지농장 1개소와 인천 강화의 소 농장 3개소에서 구제역 비구조단백질(NSP) 항체가 검출됐다. 정밀검사에서 임상증상이나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방역조치가 강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도축장과 젖소농장에서 실시한 항체검사에서 구제역 NSP 항체 4건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백신접종·바이러스 감염 모두에서 생성되는 구조단백질(SP) 항체와 달리, NSP 항체는 바이러스 감염 시에만 형성되는 항체다. 야외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다.

당국에 따르면 검사판정일 기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각각 동두천 돼지농장의 돼지 1두와 강화 젖소농장 소 2두에서 NSP 항체가 검출됐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한 우제류 농장 6개소(동두천4, 강화2)를 대상으로 확대검사를 실시한 결과 강화군의 주변 한우농장 2개소에서 NSP 항체가 추가로 검출됐다.

하지만 구제역 임상중상이나 바이러스 항원은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NSP 항체가 잇따라 검출되면서 당국이 방역조치 강화에 나선다.

주변 농장에서 NSP 항체가 추가로 검출된 강화군은 전체 소, 염소 농장을 대상으로 구제역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가축이동이 허용된다.

동두천의 경우 주변에서 NSP 항체가 추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최초 검출농장의 이동제한 기간 동안 반경 500m 이내 농장의 가축이동 시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3주후 재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역본부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NSP 항체 검출원인을 조사하고 필요 시 정밀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접종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화, 동두천 소·돼지농장서 구제역 NSP 항체 잇따라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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