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경북·충남에 이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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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BL3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내 BL3실험실 내외부 전경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BL3 실험실,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전국 3번째

조류인플루엔자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신고부터 확진까지 원스톱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가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8월 29일자로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를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경기도는 구제역 의심축 발생신고를 받고 당일에 직접 정밀검사까지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 검역본부로 진단을 의뢰하면서 발생하는 ‘초동대응 지연’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경기도 등 전국 각 지자체는 2010~2011 구제역 사태 이후, 효율적인 초동방역을 위해 구제역 정밀진단기능을 지방으로 이양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며, 그 결과 2011년 구제역 진단기능 지방이양이 결정됐다.

이 후 경기도는 2012년부터 구제역, AI를 진단할 수 있는 BL3(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건립을 추진해왔다. BL3는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BL3 실험실은 올해 5월 2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BL3 인증을 받았으며, 그 뒤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부터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심사를 받아왔다.

이번에 경기도가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은 경북, 충남, 경기 등 3곳으로 늘어났다. 경기도의 경우 같은 BL3 실험실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경기도 구제역 정밀진단업무는 축산위생연구소 내 해외전염병팀에서 전담하게 되며, 구제역 정밀진단 교육을 이수한 4명 이상의 전문요원이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광우병 등 기타 악성 가축전염병 진단업무도 BL3 실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자체 진단 시스템을 갖추게 돼 악성가축전염병 발생 시 초동대처가 가능해졌다”면서 “앞으로 의심축 발생 대응은 물론 관련 분야 연구, 도내 1,500여개 매몰지 검사 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지정···경북·충남에 이어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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