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서울대-대한수의사회 산업동물수의사 위해 뭉쳤다

등록 : 2013.04.30 21:42:11   수정 : 2013.11.26 11:02:32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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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서울대, 대한수의사회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설립·운영 MOU 체결

총 예산 71억..강원도 평창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내 설립, `14년부터 운영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 설립·운영 업무협약식(MOU)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연천 서울대학교 총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을 비롯하여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 김태융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총괄과장, 노천섭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 류판동 서울대 수의대학장, 이인형 서울대 수의대교수, 남성우 농협축산대표 등 다수의 관련 인사가 참석하였다.

김태융 농림부 방역총괄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약 40여분에 걸쳐 진행됐으며, 협약식이 끝난 뒤 만찬이 이어졌다.

수의과대학은 1998년 6년제로 전환되었지만 산업동물과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없고, 반려동물 수의사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축산현장에서 산업동물을 전문으로 하는 수의사가 부족해 산업동물 수의사에 대한 투자가 절실히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농림부는 수의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산업동물 연수원 설립을 위하여 2013년 총7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서울대학교를 연수원 운영기관으로 선정하였다.

정부에서 50억을 지원하고 서울대가 19억, 대한수의사회가 2억을 부담하는 매칭(matching) 형식이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축사에서 "연수원 건립은 산업동물에 대한 연구와 관련 수의학을 발전시켜 선진국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수의사 처방제 실시 등 축산 현장에서 질높은 수의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수원 건립이 수의임상발전에 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연수원을 통한 수의사 실력 향상은 가축전염병 방역 등 축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이 전부 참여, 협조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은 강원 평창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부지 내에 설립되며 동물병원, 가축사육시설, 전용숙박시설, 친환경 소각로 등이 포함할 예정이다. 또 매년 600명의 개업수의사와 500명의 수의과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산업동물 임상 위주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수원은 이러한 교육을 통해 수의사 및 예비수의사들에게 선진 진료기술 습득과 축산현장 적응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동물 수의사의 수가 늘고 임상능력이 향상되면, 그만큼 수의사 처방제가 조속히 정착되고, 한미 FTA 등에서의 국가간 면허 상호인증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