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인지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출시 직후 성장세

전국 350여 동물병원 입점, 절반가량 재구매 움직임

등록 : 2021.07.30 15:26:41   수정 : 2021.07.29 11:29:23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가 출시 직후부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제다큐어를 출시한 유한양행 측은 30일 “출시한 지 2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전국 동물병원 350개에 입점했다.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밝혔다.

반려견 치매로 불리는 CDS는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이 떨어지고, 밤새 짖고, 배변 실수가 잦아지는 등 삶의질을 위협한다. 나이가 들며 서서히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인데,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 반려동물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리스데살라진(crisdesalazine) 성분의 합성동물신약 제다큐어는 개의 CDS 임상증상을 개선한다. CDS를 앓는 반려견의 방향감, 상호작용, 수면패턴, 배변 훈련 등에 개선효과를 나타낸다.

유한양행 측은 “입점한 동물병원의 절반가량에서는 재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개발된 최초의 합성신약인데다 아직 반려견 CDS에 대한 인식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 있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일선 동물병원에서 CDS 진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UC DAVIS 연구진에 따르면 11~12살의 반려견 28%, 15~16살의 반려견 68%가 CDS 증상을 나타내지만, 국내에서는 그만큼 CDS 진단이 활발하지 않다는 것이다.

제다큐어 출시와 함께 진행된 웨비나와 로드쇼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거듭 지적됐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는 보호자의 인식이 ‘개선 가능한 질환’으로 변할 수 있도록 수의사들이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한양행 측은 “아직 반려인들의 인식이 낮다. 노령견이 보이는 이상행동이 CDS인지 모른 채 지나간다”며 “CDS에 대한 반려인의 인식 확산이 성공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다큐어의 현장 효능에 대한 추적조사도 지속한다. 유한양행과 개발사 지엔티파마는 별도의 임상수탁기관을 통해 시판 후 조사(PMS)에 나설 계획임을 덧붙였다.

제다큐어는 동물병원 진료 후 수의사 처방에 의해 활용할 수 있다. 일선 동물병원은 한수약품 수의사장터를 통해 구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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