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디오반, 일본 연구진이 임상연구 데이터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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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_디오반

스위스의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의 임상 연구 데이터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임상연구를 맡았던 일본 교토부립 의과대학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연구 논문 속 데이터가 조작됐다고 밝힌 것.

후시키 신지 교토부립 의과대학 부학장은 기자회견에서 "논문에 도출된 결과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며 "진심으로 사과한다" 고 말했다.

교토부립 의과대학은 지난 2000년, 디오반의 일본 판매 개시 당시 약 3천명을 대상으로 임상효과 실험을 했다. 실험은 디오반 복용그룹과 디오반을 복용하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디오반 복용그룹의 고혈압 발병 횟수를 줄이고, 다른 그룹의 발병 횟수는 늘리는 식으로 결과가 조작됐다.

대학측은 이렇게 조작된 실험 데이터를 가지고 "디오반이 뇌졸중과 협심증을 각각 45%, 49%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학회지에 발표했다.

심지어, 노바티스 일본법인이 대학측에 1억엔의 기부금을 제공하고, 연구에 노바티스 직원을 참가시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노바티스 측은 "대학측의 조사자료가 아직 불충분하기 때문에, 데이터 조작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 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을 바탕으로 제약회사와 대형병원 간의 유착관계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노바티스의 디오반(Diovan)은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ngiotensinII Receptor Blocker, ARB)인 발사르탄(Valsartan)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으로, 국내에서도 판매 중이다.

노바티스 디오반, 일본 연구진이 임상연구 데이터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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