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단위 AI 전담 대응 조직 `AI 센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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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회 농해수위에서 방역조직 확대문제에 대한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오른쪽)의 지적에 ‘국’단위 AI 센터 설립 필요성을 설명한 박용호 검역본부장(왼쪽)

장윤석 의원, 방역조직 부족문제 지적, 박용호 본부장 ‘국제적 추세 맞추려면 국 단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I 전담 대응조직 신설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은 “조직과 인력 탓만 하면 안되겠지만, 부족한 점을 솔직히 제시하고 판단해야 또 발생할 지 모르는 AI에 대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내 방역조직 부족은 2010-2011 구제역 사태 당시에도 지적되어 왔다.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구제역이나 AI가 발생하면 정부에서 방역을 담당하는 농식품부 방역총괄과∙방역관리과, 검역본부 담당과는 ‘거의 마비된다’라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방역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AI 연구∙조사를 담당하는 검역본부 조직은 동식물위생연구부의 조류질병과 1곳 20여명에 불과하다. 방역조치∙예찰 등은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와 협력하고 있지만, 조류질병과는 AI 외에도 모든 가금질병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용호 본부장은 2일 국회에서 “(AI 등 가축전염병에) 대비를 하려면 미리 연구하고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지만, 지금은 진단만 하기도 벅차다”면서 인력∙조직 부족을 호소했다.

AI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 규모를 묻는 장윤석 의원의 질문에 박 본부장은 “국제적 추세에 맞추려면 적어도 ‘국’ 단위의 AI 재난형 센터가 필요하다”며 “분산되어 있는 연구팀을 모아 센터 안에 AI 전담 연구팀을 꾸리고, 연구결과를 활용하는 역학 분야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도 “AI 종합대책을 마련할 때 AI 전담센터 설치 방안을 설득력 있게 만들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AI 센터는 철새 예찰 및 AI 검사부터 농가 방역지도, 발생시 초동대응을 일괄적으로 담당하는 전문기관이 될 전망이다.

 

국 단위 AI 전담 대응 조직 `AI 센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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