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하고 싶은데 방법이나 절차가 어려울 것 같아요”

어웨어, 국민 2천명 대상 동물복지정책 인식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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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없는 이유 1위는 ‘입양 방법이나 절차가 어려울 것 같아서’였다.

(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민 2,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다(조사 기관 : 마크로밀 엠브레인,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19%).

어웨어는 2천명의 응답자 중 지자체 또는 민간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서 동물을 입양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 734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 결과, ‘입양 방법이나 절차가 어려울 것 같다’(34.7%)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질병이 있을 것 같다’(20.4%), ‘행동 문제가 있을 것 같다’(16.5%), ‘원하는 품종이 없을 것 같다’(13.5%), ‘어린 동물이 없을 것 같다’(12.8%)가 이었다(1순위 응답 기준).

참고로, 지난 2019년 정부가 국민 5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9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서는 유기동물 입양을 하지 않는 이유 1위로 질병·행동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43.1%)가 선정된 바 있다. 당시 2위는 ‘연령이 높아서(16.9%)’였고, 3위는 ‘입양 방법, 절차를 잘 모름(12.3%)’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질병이 있을 것 같다’는 응답과 ‘행동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응답률을 합치면 36.9%로 ‘입양 방법이나 절차가 어려울 것 같다’는 응답보다 비율이 더 커진다. 여전히 유기동물은 어딘가 아프고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팽배한 것이다.

다만, 앞으로 유기동물 입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향후 ‘유기동물을 입양하겠다’는 응답이 지인에게 받거나 펫샵 등에서 구입하겠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앞으로 반려동물을 기른다면 동물을 입양하고 싶은 경로를 묻는 질문에 유기동물 입양이 32.8%로 1위를 차지했다(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입양 17.6%, 민간 유기동물보호소 입양 15.2%). 지인에게서 무료로 분양받겠다는 응답은 17.9%, 동물판매업소에서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8.8%에 그쳤다.

*어웨어의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를 바탕으로 동물등록제, 중성화수술 여부, 개식용, 마당개 중성화사업 등에 대한 응답을 소개하는 기사를 시리즈로 게재합니다.

“유기동물 입양하고 싶은데 방법이나 절차가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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