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비상.. 발생상황과 앞으로의 대책은?

등록 : 2013.03.23 21:03:51   수정 : 2013.11.26 11:07:51 이학범 기자 dvmlee@dailyvet.co.kr

 

광견병-화성

(화성시 보건소의 광견병(공수병) 예방 홍보 현수막)

 

수도권 광견병 지속 발생 비상

서울시까지 대대적인 예방접종 실시

 

그야말로 광견병 비상이다.

2010년 말, 끔찍했던 구제역 파동이 전국을 휩쓴지 채 3년이 되지 않아, 이제는 광견병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광견병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수도권 지역, 특히 한수이남지역에서 광견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 광견병 발생현황을 보면, 2009년 부터 2011년 까지 3년간 총 32건(09년 18건, 10년 10건, 11년 4건)의 광견병이 발생했었는데, 모두 강원도에서 발생했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올해 까지 수원, 화성지역에 총 10건의 광견병이 발생하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방역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발생한 6건의 광견병은 모두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발생했다.

 

 

광견병발생현황

 

화성시는 시의 모든 소(52,247두)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 했으며, 발생지 인근 야산 및 시화호 주변에 미끼 백신 53,750개를 살포했다.

또, 광견병 발생동물과 접촉한 4명에 대해 백신접종 및 항혈청 접종을 실시 했으며, 개 18,161두(전체 34,542두)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 상태다.

이미 화성지역은 지난달 18일 광견병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수원·안산 지역도 화성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미끼백신 27,720개를 살포했다. 또, 양평, 구리 등 경기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광견병 주의보를 발령하거나 춘계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중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광견병 발생지 인근 야산 및 시화호 갈대숲 지역에 미끼백신 5만개를 공중살포 할 예정이며, 야생너구리의 광견병 바이러스 감염조사 추진 및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광견병은 모든 온혈동물에 감염되며, 교상을 통해 감염동물로부터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치사율이 굉장히 높다.

광견병에 걸리게 되면 침을 잘 삼키기 못해 물을 피하는 것처럼 보여, 공수병이라고도 불린다.

감염동물의 침에 있는 광견병 바이러스가 상처(주로 교상에 의해)를 통해 몸에 침입되면, 중추신경계 이상으로 광증, 정신장애, 마비 및 과도한 침흘림을 보이게 된다.

만약, 사람이 광견병 의심 개에게 물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개가 최근 1년 이내에 광견병 백신을 맞은 경우라면, 개를 10일간 격리 관찰하면서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지 확인하고, 10일내에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항혈청(면역글로불린)과 광견병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반면, 개가 최근 1년 이내에 광견병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시도 가축방역기관(경기도의 경우 축산위생연구소, 031-8008-6300)에 신고하여, 광견병 감염 여부 확인을 의뢰하고, 광견병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48시간 내에 항혈청과 광견병 백신을 맞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