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10명 중 2명 반려동물 파양 고려..이유는 ‘행동 문제’

2025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파양 시 가족·지인에게 양육 부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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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반려동물 입양경로를 보면, 지인(아는 사람)에게 무료로 분양받는 경우가 가장 많고, 펫숍(동물판매업소)에서 분양받는 경우가 2위인 것을 알 수 있다.

반려동물 입양경로 1위는 여전히 ‘아는 사람(지인)’이었다. 유기동물 입양 비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고, 펫숍(동물판매업소)에서 분양받았다는 비율은 3년 연속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의 반려동물 입양·분양경로 조사 결과다.

2025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는 지난해 9월 11일부터 9월 2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39%P).

반려동물 입양경로 1위는 ‘지인에게 무료로 받음(35.9%)’이었다. 전년 대비 0.4%P 늘었다. 2위는 ‘펫샵 분양(28.7%)’이다. 반려동물을 펫샵에서 구입했다는 응답 비율은 3년 연속 증가했다(2022년 21.9%→2023년 24.0%→2024년 26.2%→2025년 28.7%).

3위는 ‘지인에게 무료로 받음(10.1%)’이었다. 지인에게 유·무료로 분양받은 비율을 합치면 46.0%에 육박한다. 반려동물 양육자 절반이 아는 사람으로부터 동물을 받아서 키우게 된 셈이다.

유기동물입양 비율(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입양+민간동물보호시설(사설보호소) 입양)은 8.8%로 전년 대비 3.4%P 감소했고, 개인 브리더에게 분양받았다는 응답률은 6.7%로 전년 대비 1.9%P 늘었다.

2025년 반려동물 종류별 입양경로. 개, 고양이 모두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 받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단, 개는 펫숍 구입이 2위였고, 고양이는 길고양이를 데려다 키운 경우가 2위였다.

반려동물 종류별로 입양경로를 분석한 결과, 반려견·반려묘 모두 지인에게 무료로 받은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2위는 차이가 있었다. 반려견은 ‘펫숍에서 구입(31.0%)’이 2위였고, 반려묘는 ‘길고양이를 데려다 키움(29.3%)’이 2위였다.

개·고양이를 제외한 특수동물(조류, 파충류 등)은 펫숍에서 구매한 비율이 43.2%로 가장 높았다.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입양 경로를 선택한 이유·기준을 물었다. 그 결과, ‘직접 개체 확인이 가능해서(27.1%)’, ‘분양처를 믿을 수 있어서(21.7%)’, ‘원하는 품종/생김새의 동물이 있어서(12.8%)’라는 응답이 1~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접근성/편의성이 좋아서(11.2%)’, ‘동물을 건강하게 관리해서(10.6%)’, ‘동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줘서(8.0%)’, ‘분양 비용이 적어서/없어서(7.5%)’가 이었다.

2025년 반려동물 보호자 대상 조사에서 반려동물 평균 입양 또는 분양 비용은 48.6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평균 입양(분양) 비용은 48.6만원이었다.

10만원 미만이 14.0%, 10~20만원이 13.9%, 20~30만원이 12.9%, 30~40만원이 15.0%, 40만원 이상이 44.1%였다.

반려동물 평균 입양(분양) 비용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2~45만원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개·고양이뿐만 아니라 조류, 파충류 등 다양한 반려동물의 입양 또는 분양 비용의 평균 금액이다.

반려동물 양육자 17.9%가 반려동물 파양을 고려한 적이 있었다. 파양 고려 이유 1위는 물건 훼손, 짖음 등 행동문제였다.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7.9%가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 양육포기 또는 파양을 고려한 이유는 ‘물건 훼손·짖음 등 동물 행동 문제(42.7%)’가 1위였다. 2위는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35.2%)’, 3위는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25.7%)’, 4위는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23.7%)’, 5위는 ‘이사·취업 등 여건 변화(20.2%)’였다.

월평균 소득이 501만원 이상인 가구에서는 양육포기·파양 고려 경험 비율이 15.1%로 300만원 이하 가구(20.5%), 301~500만원 가구(20.5%)보다 낮았다.

실제로 양육 포기·파양 시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가족/지인에게 양육을 부탁한다(51.6%)’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동물보호시설에 위탁한다(26.2%)’, ‘제3의 기관에 비용을 지급하고 소유권을 이전한다(15.0%)’, ‘반려동물을 구매한 경우, 구매처에 반환한다(7.3%)’가 그 뒤를 이었다.

“제3의 기관에 비용을 지급하고 소유권을 이전한다”는 응답이 적지 않은 것을 통해 신종펫샵(신종펫숍)이 왜 성행하는지 알 수 있다. 신종 펫숍은 반려동물을 분양하는 동물판매업소다. 하지만, 입소, 입양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유기동물보호소인 것처럼 소비자를 속인다. 사정상 반려동물을 더 이상 양육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동물을 ‘입소’라는 표현을 쓰면서 받아주고, 돈을 받는다.

한편, 정부는 반려동물 보호자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 양육을 할 수 없는 경우, 선제적으로 반려동물을 인수·보호하는 ‘사육포기동물인수제’를 시행 중이다. 사육포기동물 인수제 신청 조건은 △6개월 이상의 장기입원 및 요양, △병역 복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거주시설의 파괴, △가정폭력 피해자의 보호시설 입소, △이에 준하는 사유 등이다.

2025년 동물복지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펫티켓 준수 여부, 반려동물 보유세 의견, 유기동물 입양 의향,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제 등에 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보호자 10명 중 2명 반려동물 파양 고려..이유는 ‘행동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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