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도 상실의 슬픔을 느낄까? 함께 살던 반려동물 떠나면 슬퍼한다

반려견의 상실과 슬픔, 보호자는 어떻게 도와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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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가 크리스 파첼(Chris Pachel) 수의사입니다.오늘은 반려견의 ‘슬픔(grief)’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이 떠나면 가족 모두가 많이 힘들죠. 그런데 이 슬픔은 사람만 느끼는 게 아니라, 같이 살던 다른 반려동물, 특히 강아지도 느낄 수 있어요.

다만 강아지는 사람처럼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거나 슬프다고 말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어요.

그래서 보호자분들께서 “우리 강아지도 슬퍼하는 걸까요?”, “요즘 왜 이렇게 달라졌을까요?” 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슬픔은 원래 소중한 존재를 잃었을 때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이에요.

강아지에게 직접 물어볼 수는 없지만,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면 어느 정도 알아챌 수 있어요. 그래서 요즘 우리 강아지가 예전과 다르게 보인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셔야 해요.

하지만 이때, 조심하셔야 할 점이 있어요.

남아 있는 반려동물을 볼 때, 우리의 감정을 그대로 씌워서 생각하는 건 조금 조심하셔야 해요. “내가 이렇게 느끼니, 얘도 나처럼 느낄 거야”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대신 강아지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봐주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지금 어떤 상태일까?” 하고 강아지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사람마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듯이, 강아지도 다 다르게 반응할 수 있거든요. 같이 지낸 시간이나 성격에 따라서 슬퍼하는 모습도 달라질 수 있어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면 집안 분위기나 일상이 달라져요. 이런 변화는 강아지한테도 낯설고 헷갈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예전보다 덜 놀아주거나 산책을 자주 못 나가게 되면 강아지는 “왜 요즘 이렇게 달라졌지?” 하고 느낄 수 있어요. 이런 작은 변화들도 강아지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어떻게 슬퍼할지는 딱히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중요한 건, 반려견의 변화를 잘 보고 맞춰서 도와주는 거예요. 어떤 강아지는 친했던 친구를 잃어도 금방 괜찮아 보일 수 있고, 반대로 별로 안 친해 보였어도 더 많이 힘들어할 수도 있어요.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 다르거든요.

그럼, 강아지가 보내는 “슬픔의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식욕과 활동 변화

– 밥을 잘 안 먹거나, 먹는 양이 달라질 수 있어요

– 기운이 없어 보이거나 혼자 있으려고 할 수 있어요

– 예전보다 덜 움직이거나 활동량이 줄어들 수 있어요

■ 정서·사회성 변화

–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행동이 달라질 수 있어요

– 사람들과 더 붙어 있으려고 하거나, 반대로 사람을 피하려고 할 수도 있어요

■ 몸짓과 자세의 변화

– 꼬리를 내릴 수 있어요

– 몸을 웅크리기도 해요

– 귀를 뒤로 젖힐 수 있어요

→ 전체적으로 축 처진 모습이에요(무섭거나 스트레스받을 때와 비슷)

■ 일상생활과 수면 활동의 변화

– 평소보다 예민해질 수 있어요

–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생활 패턴이 흐트러질 수 있어요

이런 변화들이 단순한 문제 행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슬픔 때문일 수도 있어요.

강아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죠. 우리도 슬프지만, 강아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① 충분히 시간을 주기

슬퍼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너무 급하게 괜찮아지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② 더 자주 놀아주기

같이 놀던 친구가 없어진 만큼, 보호자가 더 자주 놀아주고 관심을 주는 게 좋아요.

③ 산책 시간은 비슷하게 유지하기

평소처럼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하면 강아지가 더 안정감을 느껴요.

④ 재미있는 활동 해보기

새로운 장난감이나 놀이로 기분 전환을 도와줄 수 있어요.

⑤ 좋아하던 사람이나 친구 만나기

좋아하는 사람이나 강아지를 만나면 기분이 조금 나아질 수 있어요.

⑥ 분리불안 증상 확인하기

보호자가 나가면 바로 불안해하거나 돌아오면 과하게 반응하거나, 문을 긁고 배변 실수를 하거나 낑낑거리는 등 분리불안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⑦ 혼자 있을 때 힘들어하는지 잘 살펴보기 (고립 스트레스)

완전히 혼자 남을 때 더 외롭고 불안해할 수 있어요. 2마리를 키우다가 1마리가 떠나면 혼자 있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어요.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고 살펴봐 주세요.

새로운 친구를 데려오는 건 괜찮지만,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돼요. 강아지가 낯설어하고 힘들어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천천히 적응할 시간을 주고,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으면 새로운 친구를 집으로 데려오는 것은 미루셔도 괜찮아요.

강아지 상태가 많이 걱정되거나 건강까지 영향을 줄 것 같다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해 보세요.

수의사 선생님의 진료에 따라,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페로몬 제품이나 보조제, 필요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DAPTIL 캄 디퓨저캄 칼라같은 페로몬 제품은 환경의 변화가 큰 시기에 강아지가 보다 안정감을 느끼도록 도움을 줘요.

강아지도 사람처럼 슬픔을 느끼고 서로 다른 방법으로 표현을 해요.

그래서 강아지의 변화를 잘 살펴보면, 그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호자분께서 강아지의 신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 과정을 함께 하는 거예요. 보호자분의 따뜻한 관찰과 배려가 강아지가 슬픔을 잘 견디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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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편에 걸쳐 동물행동 및 복지 전문가,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고양이 전문 수의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환경에 따른 반려동물의 행동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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