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바이오뱅크·임상플랫폼 구축한다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애니바이옴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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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바이오뱅크 및 임상플랫폼 구축을 통한 공동연구가 시작된다.

서울대학교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센터장 조성범, 사진 가운데),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이승근, 사진 왼쪽), ㈜애니바이옴(대표 오원석, 사진 오른쪽)이 6월 29일(수) 산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반려동물 질병·치료 연구 시스템 기반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반려동물 임상정보 관리를 통한 임상플랫폼 구축 ▲반려동물 바이오뱅크(혈액, 분변, 조직 등) 구축 ▲질병유전자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반려동물 건강진단 및 먹거리 비즈니스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각종 과제를 공동수주하고 공동연구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바이옴 측은 “지난 1년간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연구센터와 국내외 연구기반 및 시스템을 검토한 결과, 반려동물 노화 및 질병 예방·치료 분야의 새로운 연구를 위해 반려동물 바이오뱅크와 임상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오랫동안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던 이승근 원장과 논의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니바이옴에 따르면, 반려동물 바이오뱅크와 임상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반려동물 질병에 대한 국가 연구과제 수주는 물론, 다양한 기업의 연구·사업에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많은 기업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고려동물메디컬센터가 국내 선두급 시설·장비를 갖췄고, 서울대 수의통합의학센터가 분자유전학 진단기술을 보유한 만큼, 향후 반려동물 노화 및 질병 연구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도 나올 수 있다는 게 애니바이옴 측 설명이다.

애니바이옴 오원석 대표는 “지난 30년간 반려동물 의료가 발전했음에도, 전국 4천여개 동물병원에서 질병진단에 사용된 혈액, 분변, 조직물 등은 잘 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다”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반려동물 바이오뱅크(혈액, 분변, 조직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반려동물 의료 연구와 제품개발에 바이오뱅크와 임상플랫폼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에게 도움을 주고 미래 수의사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연구기반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바이오뱅크·임상플랫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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