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만족 98%‥공존 정책·교육 필요해

부산연구원, 부산 반려동물 양육 현황 및 관리방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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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원이 부산광역시 반려동물 양육 현황과 애로사항, 개선과제를 담은 연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부산시민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으로 공공장소나 시설에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없다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시민의식 개선 필요성도 지적됐다.

연구를 수행한 부산경상대 최동락 교수팀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부산지역 반려인 503명, 비반려인 561명을 대상으로 시민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반려인 중에서는 반려견을 양육한다는 응답이 65.6%로 가장 많았다. 반려견 동반을 포함한 반려묘 가정은 약 29%에 그쳤다.

응답자 대부분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만족감을 느꼈다(97.8%). 정서적 안정, 동물을 매개로 한 가족 간 소통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보고서 내용 일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공공장소 및 시설 동반출입제한 및 이용제한‘이 61.4%로 가장 높았다. 문제행동, 사회적 문제가 50.7%로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에게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10~20만원이 35.2%로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동물병원 진료비(71.4%)와 사료·간식비(67.7%)로 조사됐다.

동물병원 진료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응답한 360명 중 69.2%가 수술·입원 및 질병 진료비를 최고 부담 항목으로 꼽았다. 일반 검진비(11.9%), 예방접종비(15.3%)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병원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진료비 및 예방접종비용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53.6%). 부분적인 공공 동물보험도입(30%)이나 지자체별 공공의료서비스센터 운영(14.4%)에도 관심을 보였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을 위한 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반려동물과 공존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6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려인의 책임 강화, 반려동물 양육 관련 필수 소양교육 규정 도입 등도 거론됐다.

최동락 교수는“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유기, 학대, 다중시설 이용 제한, 물림 사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 등의 사회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산시의 반려동물 보호와 효율적 관리를 위한 법과 제도, 정책을 검토해 반려동물 관련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산광역시 반려동물 양육 현황과 관리방안’ 보고서 전문은 부산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 양육 만족 98%‥공존 정책·교육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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