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건국대·서울대 수의과대학 현장 교육 지원

지역 수의대와 산학협력 강화..”미래 해양동물 전문인력 양성 기여”

등록 : 2016.01.29 10:37:19   수정 : 2016.01.29 10:59:20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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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이영란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가 벨루가를 진료하는 모습
(사진 :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관장 고정락)이 건국대 및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교육 협력을 강화한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건국대, 서울대 수의대와 MOU를 체결하고 올해부터 수생동물 수의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진료 현장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개장한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650종 5만5천여마리의 수생동물을 보유하고 있다. 월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관내 수생동물들을 위해 수의사와 전문 아쿠아리스트들이 정기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대형 아쿠아리움에서 근무 중인 수의사는 단 4명에 불과하다. 그 중 한 명인 이영란 수의사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살고 있는 수생동물 650종 5만5천여마리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처럼 아쿠아리움에서 생활하는 수생동물의 건강유지 외에도, 야외 수생동물의 종 보전 및 구조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정부지원이 늘어나면서 수의사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의과대학의 수생동물 임상교육 환경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의대생들이 수생동물 임상현장을 경험해볼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도 그러한 문제 중 하나다.

이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수의과대학의 수생동물 교육 개선에 기여하고 관련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국대 및 서울대와 MOU를 체결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대형 아쿠아리움으로써 지역 수의과대학과 산학협력에 나선 것이다.

그에 따라 아쿠아리움은 올해부터 건국대 및 서울대 수의대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고정락 관장이 건국대 겸임교수로서 어류 관련 이론강의에 나서고, 관심 있는 건국대생 10명 내외에게 각 3주간의 현장실습기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서울대 수의대에서는 본과 4학년 로테이션 외부실습기간을 활용해 실습생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수의대생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운영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면서 수생동물 임상현장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영란 수의사는 “수의과대학 내부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수생동물 임상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정락 관장은 “롯데그룹 최초의 아쿠아리움을 설립하면서 수의사를 비롯해 어류, 연구, 아쿠아리스트 등 다양한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으다 보니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효과에 수의과대학과의 협력을 더해 향후 수생동물 진료 및 연구발전의 기반이 될 미래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