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이경갑)이 전국 단위의 말 임상실습강의를 신설했다.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제주대 수의대 실습목장에서 진행된 ‘2015년 여름 계절학기 말 임상실습 강의’에는 제주대를 비롯한 건국대, 경북대, 전북대, 충남대 등 전국 수의과대학의 본과 2~4학년 학생 32명이 참여했다.
제주대 수의대에서는 서종필 말 임상학 교수뿐만 아니라 이경갑 수의내과학 교수, 김재훈 수의병리학 교수, 강태영 수의산과학 교수, 이주명 수의외과학 교수가 참여해 말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과목을 가르쳤다.
2주간의 실습은 이론강의 30시간(10회)과 실습강의 32시간(8회)로 구성됐다.
실제 말을 다룬 실습강의는 기본적인 보정법부터 신체검사, 로프법, 약물투여, 국소마취, 파행검사, 초음파 검사, 산과 검사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제주대 수의대 김정원 학생은 “말을 직접 만져보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좋았다”며 “교수님들의 실제 경험을 보고 배운 내용을 실습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종필 교수는 “올해 처음 시행된 만큼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앞으로 이론 강의보다 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말 임상수업에는 많은 스텝과 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말전문병원이 완공되면 실습목장과 연계해 실습수업이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대생은 본과 3학년 정규수업으로 진행하고 계절학기는 30명 가량을 외부 학생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수용 인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주로 말수의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종문 기자 jjdal1989@dailyv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