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울대 수의대 고수아···고등학생 200여명 참석 `대성황`

고3 70여명, 고1~2 140여명 참석..대수 차원 전국 단위 프로그램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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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서울대 고수아23_단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제8회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이하 고수아)가 7~8일 이틀간 서울대 수의대에서 진행됐다.

고수아는 수의사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을 초대해 ‘수의사와 수의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특히 이번 고수아는 고수아(기본프로그램)에 참가한 적이 있는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심화프로그램’과 고1~2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7일 진행된 심화프로그램에는 70여명의 고3학생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대 수의대에 대한 소개를 들은 뒤, 수의대 재학생 멘토를 지정받아 멘토들과 대화를 진행했다. 멘토로는 수의예과 1학년부터 본과2학년까지 학생 35명이 나섰다.

오후에는 안과, 조직학, 해부학, 내과학, 정형외과 등 9개의 조로 나뉘어 조별 체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조별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에는 직접 2시간 동안 발표 자료를 준비하여 조별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낀점과 각 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4서울대 고수아21_정형외과
정형외과 조별 체험 모습

8일(금)에는 고1~2학년생 140여명을 대상으로  고수아 ‘기본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울대 수의예과장 이항 교수가 ‘서울대 수의대 소개 및 수의사의 진로’ 강의를 통해 임상수의사를 비롯한 검역, 방역, 연구직 등 다양한 분야의 수의사 진로를 소개했다.

또한 One health와 Human Animal Bond(HAB)에 대한 개념까지 소개해 참가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이어 수의과대학 몸짓 동아리 난무의 공연과 기념사진 촬영이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동물병원 투어 ▲실험실 투어 ▲동물행동학 강의 ▲수료증 및 기념품 증정식 등이 이어졌다.

서울대 수의대 학생회는 프로그램 소개, 수의사 칼럼(말 수의사, 소 수의사, 특수동물 수의사, 동물원 수의사, 검역본부 수의사, 수의사 신문, 기초분야, 예방분야), 수의대 생활(수의예과 생활, 본과 생활), 수의대 합격수기(수시모집, 정시모집), 동아리 소개 등 다양한 내용이 담긴 책자를 마련해 참가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류판동 학장은 “공부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서 고수아에 참석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무슨 일을 할 때 열심히 성의를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내가 원하는 일인가, 나에게 보람과 기쁨을 주는 일인가을 알아야 한다. 수의학이 어떤 분야인지, 내가 꿈꾸어오던 일인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수의사회 주최 전국 단위 프로그램 있으면 좋을 것”

한편, 수의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고수아는 울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참가할 만큼 고교생들의 관심이 높다. 또한 서울대 수의대 말고도 각 수의과대학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 수의과대학에서 별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수의사회 차원에서 전국 학생들을 한 번에 모집해 ‘대전’ 정도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회 차원의 대규모 행사가 진행되면, 수의사회에서 ‘수의사 소개’를 담당하고 각 수의과대학이 간단한 실습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해 10개 수의과대학의 입시정보를 비교 분석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8회 서울대 수의대 고수아···고등학생 200여명 참석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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