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활성화 촉구

371억 들여 건립 후 예산 부족으로 사람·설비 못들여 방치..지원 늘려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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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1 전북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전북도의회가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조두연, 이하 연구소) 활성화를 위한 재원∙인력 마련을 촉구했다.

18일 전북대 익산캠퍼스에 위치한 연구소 현장을 찾은 도의원들은 주요 업무 추진 현황을 청취한 뒤, 연구소 내 연구시설을 점검했다.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과 인수공통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 및 치료제개발을 위해 설립된 연구소는 건립에만 37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12월 준공됐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물안전차폐시설을 보유한 연구소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중∙대동물을 대상으로 고위험 병원체 연구가 가능하다.

하지만 건립 이후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인력은 물론 핵심 실험 장비가 부족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완공 후 3년간 연구장비 및 관련시설 마련을 위해 필요한 예산 330여억원 중 24억만 확보됐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올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등 법정 가축전염병이 빈발함에도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국민건강과 축산업 보호를 위해 연구소를 국가연구시설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의회 강병진 산업경제위원장은 “전북대 부설연구소 수준을 벗어나 국가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청 등과 협력해 소요재원과 연구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며 “연구소가 국가재난형 가축질병과 인수공통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 개발과 치료제 개발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활성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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