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의대 수시 경쟁률 28대1..지역인재 모집 증가

전체 수시 경쟁률 전년대비 소폭 감소..336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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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 수의과대학의 2024학년도 수시입학 경쟁률이 28.15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30.3대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번 수시모집인원은 336명이다. 2020년 이후 매년 감소하던 수시모집인원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시모집인원은 대학별로 편차가 있다. 수시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경상국립대로 49명이다. 가장 적은 제주대(21명)의 두 배 이상이다.

대학별 수시입학 경쟁률에서는 건국대가 98대1로 가장 높았다. 경북대가 56대1로 뒤를 이었다.

두 대학은 나머지 8개 대학에는 없는 논술 전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두 대학에서 16명을 선발하는 논술 전형에 4,034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을 견인했다.

전년대비 경쟁률이 오른 대학도 떨어진 대학도 5개씩이다. 경상국립·서울·전남·제주·충북대가 상승했고 강원·건국·경북·전북·충남대가 하락했다.

이중 서울대는 10개 대학 중에 수시 경쟁률이 가장 낮지만, 최근 4년간 꾸준히 상승하는 모양새다. 2024학년도에는 12.88대1을 기록했다.

전북대, 지역인재 전형 추가 신설

수시모집 中 지역인재 비중 가장 높아

수의대는 다른 의약계열 대학과 달리 지역인재 40% 의무가 없지만, 그래도 지역인재 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8개 대학의 지역인재 전형 모집인원은 총 103명으로 지난해(95명)보다 증가했다.

특히 전북대에서는 지역인재 전형이 둘로 나뉜 점이 눈길을 끈다(호남권/전북권). 올해 지역인재 선발에 호남권 전형을 신설하면서다. 신설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1유형-호남권)이 5명을 선발하는데 68명이 지원, 1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대는 수시 모집정원 34명 중 20명(58%)을 지역인재 전형에 할당했다. 지역인재 전형을 운영하는 8개 대학(서울대·건대 제외) 중 가장 큰 비율이다.

지난달 대한수의사회가 주최한 전국 동물방역과장 간담회에서 지자체 가축방역관 충원 미달 문제를 논의한 가운데, 당시 전북도청 동물방역과 이재욱 팀장은 “전북대 수의대와 협의해 지역인재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 일부라도 더 남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지자체 수의직 공무원 충원 미달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만큼, 이와 관련한 지역인재 선발이 앞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4 수의대 수시 경쟁률 28대1..지역인재 모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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