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과대학학생협회 미션 선포 `배움 통한 성장과 나눔으로`

수대협 미션·비전 선포..역량중심 수의학 교육 강화, 국가시험 개선, 학생 의견 개진 환경 조성

등록 : 2022.01.11 06:00:03   수정 : 2022.01.11 09:11:33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수대협, 회장 김세홍)가 ‘배움을 통한 성장과 나눔’을 미션으로 선포했다. 매년 집행부가 교체돼도 유지될 수대협의 정체성과 과제를 명문화했다.

수대협은 8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미션·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실기교육 강화, 국시 개선, 전문직업성 다각화

수의학 교육 개선과제 목표로

수대협은 한국 수의대생 전체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배움을 통한 성장과 나눔’을 미션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모든 수의과대학 학생이 생명존중의 가치와 전문직업성이 기반이 된 세계 최고의 수의학 교육을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를 수대협이 지향하는 비전으로 선포했다.

수대협 활동의 바탕이 될 핵심가치로 ‘배움, 전문성, 생명존중, 소통, 협력’을 내세우면서 ▲수의학 교육 인증을 통한 대한민국 10개 수의학 교육 수준의 상향 평준화 ▲역량 중심의 수의학 실습교육 강화 및 가이드라인 확립 ▲수의사 국가시험 개선 ▲수의사 전문직업성에 대한 교육 다각화 ▲수의학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능동적인 의견 개진 환경 조성을 구체적인 목표로 규정했다.

이들 목표는 국내 수의학 교육의 주요 개선과제들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교육 개선의 기반이 될 수의학 교육 인증과 국가시험 연계 법제화, 수의과대학 교원 수 확충부터 구체적인 방법론도 담았다.

중복 문제가 지적되는 기초과목 실습의 통합안을 마련한다거나, 한국수의과대학협회 교육위원회가 선정한 수의학 교육 TLO(최종학습성과) 및 ELO(실행학습목표)에 기반해 공통 실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자는 등이다.

실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 검토, 진료 중심 임상 로테이션 환경 마련도 포함했다.

전문직업성(professionalism)에 대한 교육 다각화도 눈길을 끈다. 수의학 지식 습득에만 치중된 현행 교육과정을 다각화하여 수의사 전문직업성에 대한 개념과 교육목표를 확립하고 예·본과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수의학 교육 가치는 수의대생 너머 생명 건강에 있다..학생 연대 호소

수대협 김세홍 회장은 “수대협 임기제 특성상 협회의 방향성과 신념,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우려였다”며 “집행위가 교체되어도 바뀌지 않을 수대협의 고유한 정체성을 명시하고, 장기적인 과업을 명문화하여 남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세홍 회장은 “수의학 교육의 가치는 가까이 더 나은 교육의 수혜자가 될 수의대생에게도 있지만, 멀리 본다면 이 땅에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의 건강에 있다”며 수의학 교육 개선 필요성을 호소했다.

“수대협의 미션·비전이 3천명 수의학도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가치이길 소망한다”며 수의대생의 연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은 “수의학 교육의 유일한 수요자이자 주체로서, 학생들만 할 수 있는 필요한 이야기들을 지속성 있게 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출범한 수대협 2기 집행위원회는 오는 2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3월부터는 새로운 3기 집행위가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