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의인물사전 46] 가축 위생 분야 발전에 공헌 `오화탁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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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의인물사전 46. 오화탁(吳和鐸, 1927~?). 국립중앙가축위생소 입소,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연구 수련, 닭 뉴캐슬병/돼지단독 백신 개량, 미국 이민 후 솔즈베리 근무

1927년 6월 14일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梅谷面) 광평리(廣坪里)에서 태어났다.

1942년 초등학교를 마치고 청주공립농업학교에 입학하여, 1946년 6월에 청주공립농업학교 수의축산과를 졸업했다. 이듬해인 1947년 2월에 국립중앙가축위생연구소 안양 지소에 입소하여, 2년 후인 1949년에 정규직 기원(9급)직으로 발령을 받아 사육과에서 근무를 시작하였다. 1951년에 기사(6급)로 승진한 후 1953년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였고, 1954년 가축위생연구소 안양 지소 돈역과로 발령을 받았다.

그해 8월에는 군대 소집 영장을 받아 입대하여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가 국방부 특별조치령에 따라 국가 특수 기술 요원으로 제대와 동시에 연구소 근무를 계속하였다.

1956년에는 ICA(국제협력국) 기술 원조 계획에 힘입어 미국 위스콘신 농과대학에 연구 수련 차 건너가 가축 위생 분야에 냉동건조기 운용 기술을 도입했다.

그럼으로써 국내 균독주 및 백신류 등의 냉동건조에 크게 기여하였다.

1960년 5.16군사정변 이후 가축위생연구소 부산 본소와 안양 지소가 통합 개편되면서, 안양 가축위생연구소(본소) 세균과 연구관으로 발령을 받아 연구 사업에서 큰 활약을 했다.

1971년에 가축위생연구소를 사직하고 미국의 동물 백신 민간 생산업체(솔즈베리)에 기술자로 취업 이민을 떠나 훌륭한 업적을 많이 남기고 그곳에서 타계하였다.

가축위생연구소에 재직할 당시 수행한 시험 연구 사업에서 세운 주요 업적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50년대 중반 닭 뉴캐슬병이 발생해 양계 산업에 큰 피해가 닥쳤다. 이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뉴캐슬병 예방에 적용되던 불안정한 포르말린 불활화 조직 백신을, 안정성 높고 효력이 우수한 수산화알루미늄 겔 백신으로 개량하여, 질병 방제와 양계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 1962년에는 양돈 산업에 커다란 질병 피해가 발생하자, 세균성 질병인 돼지단독의 예방에 적용되던 기존의 효율 낮고 불안정한 사균 백신을,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고 아크리플라빈(acriflavine)으로 처리된 변이 약독 균주 생균 백신으로 개량하여 적용함으로써 돼지단독 예방에 크게 기여하였다.

평소 열심히 하는 노력 형인 데다 남달리 연구 업무에 충실하여 재임 중에 많은 업적을 세운 그는 우리나라 가축 위생 분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글쓴이_박정문

*이 글은 한국 수의학 100여년 역사 속에서 수의학 발전에 기여를 한 인물들의 업적을 총망라한 ‘한국수의인물사전’에 담긴 내용입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와 한국수의사학연구회(회장 신광순)가 2017년 12월 펴낸 ‘한국수의인물사전’은 국내 인사 100여명과 외국 인사 8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요, 데일리벳에서 양일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비롯한 편찬위원들의 허락을 받고, 한국수의인물사전의 인물들을 한 명 씩 소개합니다.

– 한국수의인물사전 인물 보기(클릭)

[한국수의인물사전 46] 가축 위생 분야 발전에 공헌 `오화탁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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