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들도 끝까지 동물보호법 개정을 지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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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물보호법 개정을 지지하는 시민, 네티즌 대토론회’에 수의계도 참석해 지지를 보냈다.

이 날 토론회에는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들부터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이종찬 한국동물병원협회 복지위원장,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 한병진 고유거(고양이유기동물거리입양캠페인) 대표, 김원영 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 등 수의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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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의 발표 모습

한병진 고유거 대표는 “6년 전 고양시에 있는 유기견들 입양을 위해 시작했는데, 지금은 마산, 밀양에서까지 유기견을 데려와 입양보내고 있다. 강아지는 친구라고 생각한다. 개식용을 반대하는 것은 바로 나의 친구를 잡아먹는 걸 막는 것”이라며 개식용 반대를 주장했다.

이종찬 한국동물병원협회 이사는 “동물병원 원장들과 수의사들도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을 끝까지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같이 참여하고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은 “오늘 참석한 국회의원 분들이 중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의원님들이 할 수 있는 게 있다. 여러분이 끝까지 함께 해주시면, 의원분들이 법 개정 해줄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은 수의사들이 앞으로 동물보호복지에 더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손은필 회장은 “자기 동물이라는 이유로 주사를 놓고, 심지어 배를 갈라서 수술을 하는 것이 합법인 상황에서는 절대 동물보호를 외칠 수 없다. 자가진료는 절대적으로 동물학대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수의사들은 자가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전국 유기동물보호소를 각 지역 수의사들과 협력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모 단체에서 자가진료 철폐가 수의사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주장한다. 절대 그렇지 않다. 일반 국민들은 자가진료 철폐된다고 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으며, 수의사들이 얻는 이익도 별로 없다”며 “저는 수의사 회원들에게 자가진료가 철폐되면, 우리가 더욱 더 동물보호복지에 앞장서야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김원영 동물학대방지연합 대표는 “동물보호의 가장 핵심은 개식용 종식이다. 개식용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지금도 이미 많이 늦었다. 끝까지 파이팅 하자”고 말했다.

“수의사들의 참여가 부족해 부끄러웠다. 지금부터라도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

한편, 수의계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동물보호단체 분들이 삿대질 당하고 무시당하면서 동물보호를 외칠 때 수의사들은 유기동물보호소 봉사 이외에 별다른 참여가 없었던 것 같아 부끄럽게 생각한다. 가장 앞장서서 동물보호복지를 외쳐야 할 수의사들이 뒷짐지고 있고, 일부 수의사 회원들의 개별적인 활동만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수의계 전체가 동물보호단체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동물보호복지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동물보호복지에서 수의사들의 역할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수의사들도 끝까지 동물보호법 개정을 지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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