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개 초등학교에서 동물사랑교육 펼친 인천시수의사회·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수의사회, 도성훈 교육감에게 감사패 전달
인천광역시수의사회(IVMA, 회장 오보현)가 인천광역시교육청과 함께 2022년부터 인천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사가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을 펼치고 있다. 중앙정부 사업이 없어지고, 예산을 줄이는 분위기 속에서도 인천시교육청은 동물사랑교육 사업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인천시수의사회가 이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도성훈 교육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동물사랑교육 활성화 유공 감사패 수여식’이 8일(수) 오전 11시 인천광역시교육청에서 열렸다.
이날 수여식에는 인천시수의사회 오보현 회장, 이정구 부회장, 신호숙 학술이사, 류민상 사업이사가 참석했으며, 인천시교육청에서는 도성훈 교육감, 이진배 초등교육과 과장, 윤정 장학사가 자리했다.
인천시수의사회는 “인천광역시 관내 청소년들이 동물과 사람을 하나의 공동체로 이해하고, 생명의 존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함양할 수 있도록 ‘수의사가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을 적극 추진해 동물복지와 인성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도성훈 교육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사람과 자연, 지구의 모든 생물이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에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동물과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교감을 나누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가는 교육을 수의사회와 같이하고 있어서 기쁘다. 아이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보현 인천시수의사회장은 “생명은 크기와 상관없이 존귀하고 존엄하다”며 “작은 생명을 돌보는 수의사 단체와 아이들을 돌보는 교육청이 함께 일을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수의사가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은 아이들의 인성이나 품성 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며 “사업이 앞으로 확대·발전되어서 어린이들이 좋은 인성과 품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년 업무협약 이후 5년째 ‘동물사랑교육’ 진행 중
인천 관내 초등학교 255교 1,164학급에서 교육 진행
올해도 인천시 301개 학급에서 교육 예정
한편, ‘수의사가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은 지난 2012년 중앙정부(농림축산식품부)의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농식품부가 대한수의사회와 함께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쳤으며, 대한수의사회 주관 교육을 이수한 수의사 100여 명이 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육을 펼쳤다.
사업은 매년 확대되어 2018년에만 전국 190개교 1,480개 학급에서 초등학생 36,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고, 교육을 이수한 학생이 누적 12만 명을 돌파했지만, 관련 예산이 줄면서 2020년에 사업이 종료됐다.
현재는 일부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유지 중이다.
인천의 경우, 인천시수의사회와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2022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천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의사가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을 펼치고 있다. 5년간 인천 관내 초등학교 255교 1,164학급에서 동물사랑교육이 진행됐다.
인천시수의사회 소속 현직 수의사가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동물보호, 생명권, 펫티켓 등에 대해 강의한다. 반려동물 양육, 유기동물 입양 정보는 물론 생명존중 사상, 생태계 보호 인식도 기를 수 있어서 초등학생들의 인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의사 직업교육의 역할도 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아서 교육 신청이 몇 분 내로 마감된다고 한다.

인천시수의사회와 인천시교육청은 교육 영상 자료 7종 제작, 만화 인쇄물 2만 8천부 배포 등 동물사랑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추가로 영상 자료를 제작해 교육에 활용하고, 만화 인쇄물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수의사들이 찾아가지 못하는 학교에서도 동물사랑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다만, 예산 삭감에 따라 올해 사업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해는 인천 관내 400개 이상 학급에서 ‘수의사가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이 진행됐는데, 올해는 301개 학급에서만 진행된다.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수의사들이 직접 가서 2시간 동안 강의한다. 워낙 만족도가 높은 교육이기 때문에 예산 삭감 분위기 속에서도 사업이 유지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시수의사회는 “다시 예산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인천시 교육청 초등교육과는 “아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 예산 삭감으로 사업이 축소되어 아쉽다. 예산 상황이 나아지면 사업을 다시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인천시수의사회는 더 많은 인천 지역 초등학교에서 동물사랑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