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수의사회장 후보 인터뷰] 이상훈 “회원들의 마음을 돌리고, 꼬인 실타래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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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부산광역시수의사회 회장 선거가 2026년 2월 7일(토) 부산롯데호텔에서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에는 이영락 후보(기호 1번), 이상훈 후보(기호 2번), 천병훈 후보(기호 3번)가 출마했습니다.

데일리벳에서 세 후보를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으며, 세 후보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 제26대 부산광역시수의사회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2번 이상훈입니다.

울산에서 태어났고,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구, 서울, 강원도 인제(군대), 제주도까지 줄곧 타지에서 살았습니다.

젊은 시절 학업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마지막으로 제주대 수의학과를 무사히 졸업하고, 부산에 와서 정착하였습니다. 17년차 동물병원 원장이며, 금정구분회장, 부산시수의사회 상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처음 동물병원을 개원하고, 퇴근 시간도 잊은 채 아픈 환자들과 밤새우기를 밥 먹듯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임상수의사 모두가 그럴 것입니다. 2009년쯤에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미나가 거의 없던 터라, 서울로 공부하러 다녔습니다. 졸음을 참아가면서 먼 길을 오가고, 장시간의 강의를 듣고 오던 열정! 지금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의사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수의사분들은 동감하실 겁니다. 처음의 그 대단했던 열정이 점점 식어가게 되는 게 현실입니다.

금정구분회장으로 6년, 부산수의사회 상무이사로 4년을 보내면서 부산수의사회의 역사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부산수의약품이 사기업이 된 역사, 백신비 담합으로 공정위 과징금 받은 사실, 영남수의컨퍼런스와 부산수의컨퍼런스의 갈등 등 파란만장했던 부산시수의사회의 사건과 역사를 들어게 알게 됐고, 또 현장에 함께 있으면서 직접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 모두가 부산시수의사회 회원들의 아픈 과거입니다.

수의사로서 열정을 되살리고, 부산시수의사회의 모든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제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입니다.

첫 번째 공약은 회의 정상화와 회원들의 화합입니다.

최근 부산시수의사회는 집행부와 일부 회원들 사이에 고소·고발건 등으로 매우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회장에 당선되면 당장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외부감사제를 도입하여 과거의 잘못된 환부는 과감하게 도려내고, 부산시수의사회에 새살이 돋게 하겠습니다. 회장과 집행부의 활동을 회원들이 알 수 있도록, 유튜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알림·고지하겠습니다.

둘째, 수의사회 회관건립을 위한 모든 활동은 잠정 중단하겠습니다.

회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대전제 때문인지 그간 TNR 시행 병원에 찬조금을 받아온 것이 분란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부수의 재정 상태나 경제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려문화공원, 시민공원, 부산대-교대통합에 따른 부지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시군구와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협회 재정을 아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부산수의컨퍼런스의 방향성을 다시 설정하겠습니다.

부산수의컨퍼런스가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면서 많은 회원들과 업체들이 우려를 자아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과 업체들의 관심이 없어지는 순간, 부산컨퍼런스는 사상누각이 될 것입니다. 회원들의 마음과 관심을 다시 돌릴 수 있도록, 컨퍼런스의 내실을 먼저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외형적 확장은 그 다음 순서입니다.

넷째, 수의사 신협 설립을 위해 대수 및 타 지부들과 협력하겠습니다.

쉽지 않은 공약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사신협, 치과의사신협, 약사신협 등 타 직군의 신협 활동을 보면, 의료기기렌탈 및 리스,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적인 문제를 회원들의 각 상황에 맞게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의사도 못 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산은행 개원 대출의 한도 증액을 이끌어 낸 장본인으로서 전국 수의사들에게 수의사신협 설립 이슈를 던지겠습니다.

지난 9년간, 부산시수의사회가 얼마나 많은 갈등과 분란을 겪었습니까? 지금 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많은 회원이 회를 향한 관심을 버릴 것입니다.

그러한 절박함에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저의 장점인 친화력을 바탕으로 돌아섰던 회원들의 마음을 돌리고, 꼬인 실타래를 하나하나 세련되고 젠틀하게 풀어나가겠습니다.

저는 대화가 되는 사람입니다. 매년 개최되는 총회가 부산수의사들의 잔칫날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성과 싸움이 사라지는 총회를 원하신다면, 기호 2번 이상훈을 꼭! 뽑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산시수의사회장 후보 인터뷰] 이상훈 “회원들의 마음을 돌리고, 꼬인 실타래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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