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수의사회, 캄보디아 안나스쿨 중심으로 해외동물의료봉사 펼쳐

대구경북수의사회 최초 연합 해외봉사..박병용 회장, 박준서 회장 등 5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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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수의사회가 4월 2~7일(수~월) 캄보디아 푸르사트(Prusat) 지역의 안나스쿨(Anne School)을 중심으로 해외 동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경상북도수의사회와 대구광역시수의사회가 대구·경북수의사회 이름으로 연합해 실시한 최초의 국제 동물의료봉사였다.

봉사에는 경북수의사회 박병용 회장, 곽신욱 부회장, 대구시수의사회 박준서 회장, 박순석 고문, 오원석 상무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안나스쿨 인근 시골 마을의 농장동물(소, 돼지, 닭, 오리 등)과 반려동물(개, 고양이)을 대상으로 진료 및 질병 예방 활동을 수행했다.

봉사활동은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동물복지 교육, 인수공통감염병 예방, 기초 위생 및 케어 교육, 지역 아동 대상 생명사랑 인성 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 펼쳐졌으며, 지역사회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번 활동은 안나스쿨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지난 2013년 10월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가 설립한 안나스쿨은 푸르사트 지역의 지역 아동·청소년센터로 가난한 시골마을과 초등학교, 수상마을, 쓰레기 매립지 마을에서 방과 후 교육을 하고 있다. 시골에서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도 운영한다.

대구경북수의사회는 “매일 급식과 수업을 통해 지역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그리스도 교육수녀회 소속 프랑소와즈 수녀(센터장)의 헌신 아래 활동을 하는 안나스쿨과의 협력이 이번 봉사활동의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수의사회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안나스쿨과 공식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안나스쿨을 반려동물 케어 및 교육 협력 거점(책임자 프랑소와즈 수녀)으로 지정하고, 대구경북수의사회가 자문 및 의료지원을, 안나스쿨이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을 시행한다.

대구경북수의사회는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단발성 활동을 넘어, 향후 캄보디아 현지 주민들과 동물들의 생명권 보호 및 복지 증진을 위한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의 초석이 됐고, 향후 국내외 임상수의사 관련 단체와 수의과대학과의 연계 협력 가능성까지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단지 동물을 치료하러 간 것이 아니라, 생명의 가치를 나누러 간 것”이라며 “이번 봉사에 함께한 수의사들의 한마디처럼,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향한 실천이 국경을 넘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수의사회는 마지막으로 “이번에 대구경북수의사회가 연합한 최초의 국제적인 동물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큰 도움과 기도를 해주신 캄보디아 안나스쿨의 프랑소와즈 수녀님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며 “뜻깊은 기회에 함께 후원해 주신 기업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분의 성원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은 녹십자수의약품이 동물용의약품을 후원했다.

대구경북수의사회, 캄보디아 안나스쿨 중심으로 해외동물의료봉사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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