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수의사회 사단법인 설립, 교육·연구·현장 역할 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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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고상억)가 26일 서머셋 센트럴 분당 호텔에서 돼지수의사회 사단법인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돼지수의사회 전임회장단과 임원진, 자문교수단, 후원사 대표 등 30여명만 자리했다.

1981년 임상병리연구회로 출발한 돼지수의사회는 1983년 돼지질병연구회, 1998년 한국양돈수의사회를 거쳐 현재의 명칭에 이르렀다.

1999년 대한수의사회 산하단체로 합류한 후 2003년과 2019년 두 차례의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와 2012년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12 IPVS 개최 당시부터 추진해 온 돼지수의사회 사단법인 전환은 대수 허주형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대한수의사회 중앙회가 축종별 산하단체의 사단법인 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섰고, 농림축산식품부도 사단법인 인가 요청에 협조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대수 산하단체로는 처음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사단법인 허가를 획득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문두환 부회장을 통해 전달한 축사에서 “돼지수의사회는 1999년 대수 최초의 산하단체로 합류하고, 10개 산하단체 중에서도 처음으로 사단법인을 설립했다”며 “사단법인 설립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여 돼지수의사와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상억 회장(사진)은 “사단법인 출범을 계기로 더 성숙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며 학술·교육, 연구, 생산현장에서의 수의사 역할에 목표점을 제시했다.

한돈농가를 위한 전문가로서 농장방역·질병관리·사양관리 등을 교육하는 한편, 질병예방 등 양돈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수행해 회원 수의사와 현장에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한 돼지고기, 안전한 한돈을 위한 주치의로서 현장 수의사가 질병 방역 일선의 책임자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상억 회장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가야할 길”이라며 “회원과 협심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돼지수의사회는 조만간 임시총회를 열고 기존 단체에서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의결할 전망이다.

돼지수의사회 사단법인 설립, 교육·연구·현장 역할 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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