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 시민대피 도왔던 이승진 수의사, 소방관 복지 위한 기부까지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 울산소방본부에 기부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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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울산소방본부에 기부금을 전달한 이승진 수의사(오른쪽)

울산 삼환아르누보 화재사건 당시 시민 대피를 도왔던 이승진 울산시수의사회장이 소방관을 위한 기부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는 4일 이승진동물의료센터 원장 이승진 수의사가 ‘소방공무원의 생활안정과 복지향상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대한소방공제회를 통해 재난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의 치료비와 순직 소방고무원 유족의 생계를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승진 회장은 10월 8일 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에서 시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당시 33층에 머물고 있던 이승진 회장은 연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민 23명을 옥상에 대피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곧 도착한 소방관의 안내에 따라 화재현장을 무사히 탈출했다.

위험을 무릅쓴 활약으로 미담을 만들어낸 이승진 회장은 지난달 송철호 울산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엄준욱 울산소방본부장은 “화재 당시 주민대피를 도와주신 분이 아픈 소방관까지 돕겠다는 따뜻한 마음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화재현장 시민대피 도왔던 이승진 수의사, 소방관 복지 위한 기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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