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평강공주 보호소 폐쇄위기 `돈 좀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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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폐쇄위기

450여마리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안성 평강공주보호소가 폐쇄되기 직전이다.

평강공주 관계자는 “지난해 땅주인이 현 보호소 매지를 매매로 내놓았으며, 지난 5월말 전세만기가 되며 땅주인으로부터 이전을 요구받았다. 이전부지를 알아보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적당한 이전지가 없고, 이전에 따른 시설비가 5천만원이 든다”며 “최종적으로 현재 부지를 꼭 매입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어떻게든 땅 주인에게 1억원 이상을 쥐어주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도록 설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평강공주 측은 말 그대로 피나는 노력을 펼쳤다.

후원릴레이를 펼치고, 카페 회원(약 1만6천명)에게 ‘아이들을 제발 살려달라. 조금만 힘을 보태어 달라’며 사정했다. 이와 동시에 땅주인을 만나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프리마켓 및 반려동물박람회 등에 참가해 후원금을 모금했다. 또한 이전지를 알아보기 위해 여기저기를 헤맸다.

그런 노력 끝에 땅주인을 설득했지만 아직 2~3천만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평강공주 관계자는 “공공연하게 아쉬운 소리를 해서 죄송하다. 정말 절실해서 그렇다”라며 “사람손이 두려워 움츠리는 아이들, 나이가 들도록 입양가지 못해 온갖 질병에 아파하는 아이들, 그런 400여마리의 생명들을 꼭 지키고 싶다. 목돈 좀 빌려달라. 꼭 갚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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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평강공주 보호소 폐쇄위기 `돈 좀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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