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국립대와 광견병 백신 캠페인 펼쳐
미래 라오스 수의학도들과 함께 ‘One Health’ 실천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지부장 박용승)가 라오스국립대학교와 함께 8일(월)부터 12일(일)까지 라오스 국립대 농과대학 캠퍼스에서 무료 광견병 백신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농과대학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지부와 라오스 국립대 농과대학 수의학부(Department of Veterinary Medicine, Faculty of agriculture, National University of Laos) 5학년 학생들이 협력을 통해 진행했으며, 개·고양이 약 80두를 대상으로 무료 광견병 백신 접종, 구충, 기본 건강검사를 실시했다. 시민 참여와 인식 개선을 위한 포토존도 운영됐다.

미래 수의사를 위한 교육과 ‘One Health’ 구현
이번 활동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미래 라오스 수의사들에게 실제 임상 경험과 국제 협력의 가치를 전달하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광견병 예방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공중보건 향상과 동물복지 증진에 기여했으며,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One Health(원헬스)’ 정신을 현장에서 구현한 모범 사례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라오스 국립대 농대 학장에게 감사장을 받았다.
완나펀 농대 학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백신 캠페인을 넘어, 라오스 수의학도들에게 매우 귀중한 경험의 장을 열어주었다”며, “국경없는수의사회의 인도주의적 사명은 라오스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앞으로도 라오스 수의학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용승 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 지부장은 “이번 봉사를 통해 광견병 퇴치를 위한 One Health 정신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한국 국경없는수의사회 본부와 라오스 국립대학교 농대의 전폭적인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 한국 수의사들과 라오스 현지 교수·학생들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봉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광견병 예방, 취약동물 의료 지원, 수의학 교육 협력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연대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