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행동 카라 “영화 파묘 촬영에 사용된 돼지, CG 아니었다”

카라, 동물을 소품으로 사용하는 관행에 깊은 유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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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가 제작 과정에서 실제 동물 사체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카라는 수년 전부터 동물 영상 및 미디어 동물학대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왔다.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발간하고, 동물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도 운영 중이다.

카라의 ‘동물출연 미디어 모니터링 본부’(동모본)는 3월 12일 영화 파묘 제작사 쇼박스에 7가지 질의를 담은 공문을 보냈다. 제작사의 무응답에 카라는 관련 내용을 SNS에 게시했고, 논란이 일자 4월 18일 쇼박스는 아래와 같은 답변서를 보내왔다.

제작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함에 있어 살아있는 동물이 불필요하게 다치거나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실제 동물 사체로 촬영하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의 안전에도 해를 끼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다시 한번 주의를 당부했다.

동모본을 담당하는 카라 권나미 활동가는 “해외에서는 긴 촬영으로 부패하거나, 질병 확산 가능성이 있기에 실제 사체를 이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감시하고, 촬영 후에는 법률에 따라 즉각적인 화장이나 적절한 매장 방법으로 사체를 처리한다”며 “<파묘> 제작진이 촬영 후 축산물 업체로 돼지 사체를 반환했다는 것은 국내 축산물위생관리법으로도 부적절한 것으로 정부에서 미디어 동물 출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작사가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 동물들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카라의 동물 출연 미디어 가이드라인에는 ‘모든 동물 싸움, 사냥과 낚시 장면, 동물의 죽음을 묘사한 장면 등은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구현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동물권행동 카라 “영화 파묘 촬영에 사용된 돼지, CG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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