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 열쇠다’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개막…31일까지 이어져

개막작 '에브리띵 윌 체인지' 비롯해 21개국 48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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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동물영화제(Seoul Animal Film Festival)가 27일(목) 오후 7시 서울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동물이 열쇠다(The Animal Is a Key)’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 세계 다양한 동물권 이슈에 집중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개막작 <에브리띵 윌 체인지(Everything Will Change, 감독 마튼 페지엘)>, 폐막작으로 대중에 처음 공개되는 배우 유연석의 <멍뭉이(감독 김주환)> 등 21개국 4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단편경쟁 부문이 새롭게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단편경쟁 섹션 상영작 중 작품상과 관객상을 각 1편씩 선정하는데, 수상 결과는 31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영화감독 임순례, 프로듀서 구정아, 배우 김효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27일 열린 개막식에는 한정애 의원, 이상돈 전 의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배우 손수현, 진원석 감독, 용이 감독,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두루 참석했다.

개막식 사회는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한보름이 맡았다. 카라에서 반려견 ‘설탕이’를 입양한 싱어송라이터 이설아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임순례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기후위기와 팬데믹, 지금의 이 위기를 헤쳐나갈 열쇠는 바로 동물이며,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상영작들을 통해 동물을 이야기에 집중해보자”고 말했다.

마튼 페지엘 감독

개막작 <에브리띵 윌 체인지>의 마튼 페지엘 감독도 서울동물영화제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그는 “동물의 멸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위기감에 대해 얘기하고자 했다”고 개막작을 소개했다.

<에브리띵 윌 체인지>는 인간 외에 모든 동물이 멸종한 2054년 디스토피아 사회를 배경으로, 생명이 사라지게 된 결정적 순간의 열쇠를 찾기 위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세 친구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에서 에곤 쉴레 역을 연기한 노아 자베드라가 주연을 맡았다.

한편, 서울동물영화제는 2018년 카라동물영화제로 시작되어 올해 명칭을 서울동물영화제(SAFF)로 변경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http://www.saff.kr/)는 10월 31일(월)까지 메가박스 홍대 2관, 3관 및 온라인상영관 퍼플레이에서 이어진다. 관객과 함께하는 포럼도 열린다.

‘동물이 열쇠다’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개막…31일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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