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동물실험 강제 조항 폐지…동물실험 없어도 제품 출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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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_화장품동물실험캠페인
자료사진 – 지난 3월 유럽연합 화장품 동물실험 전면금지를 기념하여 홍대에서 캠페인을 펼친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

중국 식품의약처(China Food & Drug Administration, 이하 CFDA)가 지난 7일 "화장품 규정 체계를 현대사회 흐름에 맞도록 재정비하겠다"며 "당장 내년 6월부터 화장품 동물실험 강제 조항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CFDA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6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화장품 회사들은 동물실험 없이도 제품 출시가 가능하게 된다. 중국에서는 현재 화장품 동물실험이 법적으로 필수 사항이다.

대신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안전성 확인을 위한 화장품 안전원료 데이터 이용 또는 유럽연합에 의해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동물대체실험을 자율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된다.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네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매년 중국에서 화장품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토끼, 쥐 등의 실험동물이 약 30만 마리"라며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과학자들에게 비동물실험 개발 장려를 위해 연구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중국이 동물실험을 한다는 이유로 수출을 하지 않았던 국내기업 아로마티카, 영국기업 러쉬와 같은 화장품 회사들도 중국으로 수출길을 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연합 역시 지난 3월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의 제조, 판매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중국, 화장품 동물실험 강제 조항 폐지…동물실험 없어도 제품 출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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