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기동물 거리 입양 캠페인 다시 시작된다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매주 토요일 녹사평역 인근서 거리 입양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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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사 거리입양 캠페인 현장


이태원 거리에 매주 주말마다 찾아오던 유기동물 거리 입양 ‘노란 천막’이 다시 들어선다.

용산구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됐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오는 24일부터 재개한다고 22일 밝혔다.

비영리 유기동물 입양단체인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유행사)’은 2011년부터 매주 토요일 이태원에서 길거리 입양 캠페인을 펼쳐왔다.

용산시내 동물병원에서 보호하던 유기동물이 공고기간을 지나 안락사 위기에 처하면, 유행사에 인계해 새 가족을 찾는 것이다.

노란 천막에서 만난 유기동물은 현장에서 입양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운영진과의 상담과 가정방문, 입양자 부담의 중성화수술과 백신접종 등의 절차가 요구된다. 보다 책임 있는 입양을 위해서다.

유행사 측은 “입양자는 1년 간 매월 2회씩 동물 소식을 유행사에 알려야 한다. 연락이 닿지 않거나 유기·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입양절차를 파기할 수 있다”며 “절차가 다소 까다롭지만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일이니 기쁜 마음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산구청은 유기동물 보호와 기증, 도로 점용허가, 민원 응대, 행사 물품 지원 등을 통해 유행사의 유기동물 입양 활동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캠페인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방역물품과 안심전화 출입 시스템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구에서만 매년 300건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다. 안락사를 없앨 수 있도록 유행사와 함께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태원 유기동물 거리 입양 캠페인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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