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 높여야’ 수의영상의학회 2025년 학술대회 개최
한국수의영상의학회, 흉부 이미징 주제로 2025년 학술대회 열어...200명 참석

한국수의영상의학회(회장 최수영, KSVMI)가 22일(금) 대구 엑스코(EXCO)에서 2025년 학술대회(2025 KSVMI Annual Conference)를 개최했다.
흉부 이미징(Thoracic Imaging)에 초점을 맞춘 이번 학술대회는 200명이 등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의영상의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수의사가 참여했다. 수의영상의학회 측은 강의실 상황을 고려해 참가자 수를 150명으로 제한했으나, 추가 등록 요청이 많아 200명까지 접수 인원을 늘렸다.
최수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부하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열의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었다”며 “생산적인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허진영 미국수의영상의학전문의(DACVR), 이상권 경북대 수의대 교수, 박승조 전남대 수의대 교수, 황태성 경상국립대 수의대 교수가 연자로 나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강의를 진행했다.
연자들은 ‘영상의가 알아야 할 Pulmonary Anatomy and Physiology’, ‘Interpretation Principles of Lung CT’, ‘Imaging of the Thoracic Boundaries and Pleura’, ‘Cardiovascular Computed Tomography’, ‘다양한 흉부 종양에서 방사선치료 접근 및 예후 평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호흡기의 해부구조와 병태생리부터 주요 흉부 질환,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CT 검사 및 진단, 호흡기 및 심장 종양에 대한 방사선치료까지 다뤘다.
허진영 전문의는 “폐 영상(Pulmonary Imaging)은 수의영상의학 전공자들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라며 영상전공자들이 더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람의 경우 간질성 폐질환(ILDs, Interstitial Lung Diseases)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병리학적 병변 패턴 구분도 잘되어 있지만, 수의학 분야는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허진영 전문의는 “호흡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여러 과의 협진이 필수”라며 “수의계 전체가 호흡기 질환에 대해 다시 한번 바라보고 표준 프로토콜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한국수의영상의학회는 올해 Canon VET Academy, 수의중재시술 세미나, 연례 학술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강의한 허진영 전문의와 수의영상의학회 소속 수의대 교수들은 오는 10월 31일(금)~11월 2일(일) 대구에서 열리는 FASAVA Congress 2025(2025년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에서도 강의를 펼친다.
수의영상의학회는 내년에도 연례 학술대회와 함께 수의영상진단분과, 수의핵의학분과, 수의방사선종양학분과, 수의인터벤션영상의학분과 등 분과별 학술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