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종오리농가서 H5N6형 AI‥24시간 스탠드스틸

축주 의심신고로 검출..반경 3km 강도 높은 예방적 살처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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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남 영암 소재 종오리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H5형 AI를 확인하자마자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하는 한편,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늘리는 등 강도 높은 초동방역을 적용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22시경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AI가 확인됨에 따라 대전, 광주, 세종, 충남, 전북, 전남 지역의 가금과 축산 관계차량 등을 대상으로 11일 0시부터 24시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한다”고 10일 밝혔다.

가금농장 2만 2천여개소, 축산관련 차량 1만8천여대 등이 대상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10일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에서 “사전 예찰과정에서 발견된 고창 육용오리 농장과 달리 이번 의심농가가 종오리 농장인데다가 축주의 임상관찰에 의한 신고 사례라는 점을 고려해 강화된 차단방역 조치를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고병원성 확인 전에 스탠드스틸을 발령하는 한편, 농가 반경 3km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늘려 주변 오리농가 5개소 7만6천여수를 살처분했다.

아울러 해당 종오리 농가가 지난달부터 알을 분양한 10개 오리농장(나주1, 영암9)에 이동제한을 발령하고 17일까지 정밀검사를 추진한다.

당국은 11일 오전 H5N6형 AI로 판명된 만큼 고병원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오늘(11일) 오후 중으로 확진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스탠드스틸 기간 동안 축산농가와 계열화사업자, 축산관계시설 등에 일제소독을 실시해 AI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상준 기자 ysj@dailyv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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