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미국 광우병 재발에 수입 쇠고기 검역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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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미국 광우병(소해면상뇌증, BSE) 재발에 따른 대응조치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현지시각 18일, 미국 농무부 수의검역청(APHIS)가 앨러배마주에서 사육된 11년령 암소 1두에서 비정형(atypical) 소해면상뇌증이 발견됐다고 발표한데 따른 조치다.

농식품부는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는 30개월령 미만으로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한 것”이라며 “앨러배마주에는 국내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도축장 및 가공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예방법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등 관련 규정과 미국 상황을 종합해 향후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늘(19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단계 현물검사 비율을 3%에서 30%로 강화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이 발병했을 때도 정부는 현물검사 비율을 50%로 늘렸지만, 수입중단 등의 추가조치는 시행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미국 측에 소해면상뇌증 관련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등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오늘 김영록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재발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은 오염된 동물사료로 인해 발생하는 정형(classical)과는 달리 나이든 소에서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2003년 정형 소해면상뇌증이 발병한 이후 2005년과 2006년, 2012년과 이번 재발 모두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미국 광우병 재발에 수입 쇠고기 검역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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